정영진·박두리·박철희 작가 3인 팔복예술공장서 개인전
정영진·박두리·박철희 작가 3인 팔복예술공장서 개인전
  • 김미진 기자
  • 승인 2017.03.21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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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영진·박두리·박철희 작가가 21일부터 4월 7일까지 팔복예술공장에서 '3인의 개인전'을 갖는다.

 (재)전주문화재단 팔복예술공장이 지원하는 두 번째 무료대관 전시의 일환으로, 전시는 각기 다른 주제를 담고 있지만 관람객들에게 뜨거운 질문을 던지고 있다는 점에서 일맥상통한다.

 먼저, 정영진 작가는 1층 전시공간과 창고동에서 '무의미의 의미'라는 주제로 회화와 설치 작품을 선보인다.

 정 작가는 캔버스, 석고상, 영상, 설치 등의 작업을 통해 세상에 화두를 던진다. 그 중심에는 낙서가 있다. 낙서는 작가에게 숨겨진 의식을 나타내는 최고의 도구이자 무의미한 것을 의미있게 변화시키는 최선의 방법 중의 하나. 관객들은 작가가 던진 화두를 통해 의미, 무의미, 의식, 무의식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을 갖게 된다.

 박두리 작가는 팔복동 출신이라는 점에서 눈여겨 볼 만한 작가다.

 그는 1층 전시공간에서 '소외된 감정'을 주제로 회화작품을 선보이는데, 팔복동에서 보낸 유년의 기억들이 작품에 녹아들었다. 작품을 통해 팔복동 옛 모습을 기억하는 작가의 관심을 읽을 수 있는 시간으로, 예술가로서 살아온 작가의 시선을 드러내 보임과 동시에 팔복동 공간의 의미를 반추해볼 수 있는 틈을 마련해 준다.

 박철희 작가가 다루는 주제는 '만개'이다.

 문자 그대로 인간사의 황금기를 나타내고 있는 주제 언어로, 작가는 관객들을 향해 대담하게도 굵직한 질문을 던지고 있다. '당신의 인생 속도는?, 황금기는 존재하는 것일까? 만개된 꽃을 본 적이 있는가?'라는 질문을 시작으로 생의 황금기는 어디 쯤인지, 예술의 쓸모와 가치는 무엇인지 대한 작가적 고민을 설치 작품으로 표현했다.

 관람 가능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관람객들은 도슨트(해설사)에게 작품에 대한 이해와 공간에 대한 설명을 들을 수 있다. 도슨트는 팔복동 주민 교육을 통해 구성됐다. 문의 063-283-9221, 063-211-0288

 김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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