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슬로시티 시장·군수협의회장을 맡은 김승수 전주시장은 지난해 10월 전주에서 열린 제4기 임시총회에서 한국적 슬로시티 재창조 선언문 채택을 제안한 바 있다.
한국슬로시티 시장·군수 협의회는 20일 상주시청 2층 대회의실에서 김승수 전주시장과 이정백 상주시장, 황선봉 예산군수, 한동수 청송군수, 박선규 영월군수 등 국내 11개 슬로시티 자치단체의 시장·군수, 한국슬로시티본부 관계자, 담당 공무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2017년도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국내 11개 슬로시티 자치단체장들은 국내 슬로시티 도입 10주년을 맞아 슬로시티가 지향하는 3대 운동인 △슬로 라이프(주민) △슬로 투어리즘(방문자), 슬로시티 푸드(생명사랑)를 지키기로 뜻을 모으고, 10가지 전략을 담은 '한국슬로시티 선언문'을 채택했다.
10대 전략은 △친자연·친환경 정책 및 전략 추진 △슬로시티 정책추진을 위한 제도적 장치(담당부서) 마련 △민관 협력을 위한 슬로시티 주민협의회 발족 △국내 전 슬로시티의 연결과 융합 △방문객의 행복 평가 및 계량화를 통한 슬로시티 품질향상 추진 △슬로투어리즘 운동 전개 △지역 대표 브랜드로 슬로시티 육성 △슬로시티 푸드 활성화 △지역유산과 전통문화 존중 △한국의 21세기 국민행복 시대를 여는 산파 역 담당 등이다.
김승수 전주시장은 이날 "한국의 슬로시티가 과거 마을공동체에서 이제는 도시 전체로 확대된 만큼, 소규모 공동체 중심의 슬로시티 운동과 사업에서 도시공동체로의 확대 전환이 필요하게 돼 슬로시티 정신과 철학을 실천할 수 있는 한국슬로시티 선언문을 채택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박진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