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식비리를 저지르고도 재임용된 익산 A 교장이 자진해서 사퇴했다.
19일 전라북도교육청 등에 따르면 A 교장은 지난 17일 열린 재단 이사회를 통해 교장직 사퇴를 공식화했다.
A 교장은 해당 재단 이사회에서“재임용에서 촉발된 논란의 책임을 안고 교장직을 내려놓겠다”는 사퇴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이사회는 안건을 논의해 교장 사퇴를 결정했고 A 교장은 사과의 입장을 담은 성명도 발표할 예정이다.
A 교장은 지난 2009년부터 2011년까지 특정인에게 급식 운영권을 주고 4억 6천만 원을 빼돌렸다 파면됐지만 5년이 지난 올해 3월 같은 학교 교장으로 복귀했다.
A 교장 복귀에 교육·시민사회단체, 학부모들은“아이들의 밥값을 떼먹고 파면된 학교장의 재임용을 철회하라”며 반발했다.
또 전북교육청의 미온적인 태도를 지적하며 맹점을 보인 사립학교법 개정도 촉구했다.
임동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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