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 300만 체류형 관광도시 건설
군산시, 300만 체류형 관광도시 건설
  • 정준모 기자
  • 승인 2017.03.16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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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군산시가 300만이 머물다 가는 관광도시 건설에 힘찬 시동을 걸었다. 특히, 군산시는 타지 방문객이 급증하는 추세지만 야간 볼거리 부족으로 체류 관광으로 이어지지 않고 있다는 분석에 따라 근대 문화유산들이 즐비한 원도심‘군산시간여행마을’의 밤을 환하게 밝히기로 했다.

이른바 ‘군산시간여행마’을 야간 관광 활성화 사업’을 추진하겠다는 것이다. 이 사업을 통해 근대 문화 중심도시의 대표성과 상징성을 담아내는 랜드마크를 구축하고 야간관광 활성화로 지역 경제 활력을 도모한다는 구상.

이 사업의 골자는 ▲전망타워(조망등대) 조성 ▲군산항역 복원 및 철도테마공원 조성 ▲근대역사박물관 야간개장과 이를 연계한 전통시장 활성화 ▲푸드트레일러 명소 조성 등이다. 무엇보다도 이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기 위해선 직간접적 도움이 필요한 해양수산부와 전북도가 지원 방안을 적극 검토하는 등 긍정적인 반응을 보여 고무적이다.

문동신 시장은 “이 사업이 군산을 명실상부한 관광명소 도시 반열에 올려놔 300만 관광객 시대를 여는 기폭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망타워(조망등대)

장미동 내항 공유수변에 100억원을 투입해 1930 시간여행을 컨셉으로 30m 높이의 전망타워(등대)가 건립된다. 여기에는 ‘근대 역사 문화에서 미래를 밝힌다”는 상징성이 반영된 등대 컨셉이 활용된다.

과거를 표현하는 ‘거꾸로 가는 시계’와 미래지향적 ‘디지털 시계’, 소설 탁류 및 고은시인의 등대지기 노래를 감상할 음향과 영상 외벽, 유구한 역사를 지닌 내항을 한눈에 바라볼 수 있는 전망대, 야간 라이트쇼를 위한 써치라이트 및 디지털 영상시설이 들어선다.

또한, 유구한 역사를 지닌 내항을 한눈에 바라볼 수 있는 전망대와 야간 라이트쇼를 위한 써치라이트 및 디지털 영상시설이 설치된다. 군산시는 군산해수청이 시행할 내항호안 정비공사와 연계해 국비를 확보한다는 복안이다.

■군산항역 복원 및 철도 테마공원

군산근대역사박물관 뒤 철도부지를 이용해 군산항역을 복원하고 쌀수탈 역사고증 현장과 철도 테마파크를 조성한다. 사업비 60억원을 투자해 항역 1동과 증기기관차, 쌀 수탈 역사 고증, 철도테마를 비롯해 각종 편의시설을 갖춘다. 올해 군산항역에 대한 고증 및 기록화 조사와 내년 상반기 기본 및 실계 용역에 이어 하반기 착공한다는 로드맵을 마련했다.

■근대역사박물관 야간개장과 이를 연계한 전통시장 활성화

지난해 관람객 100만명을 돌파하는 등 전라북도 대표 관광지로 급부상한 근대역사박물관을 차별화된 역사 교육 현장이자 관광명소로 육성하기 위해 야간 개장에 나선다.

이에 맞춰 야로(夜路), 야사(夜史), 야화(夜畵), 야설(夜說), 야경(夜景), 야식(夜食), 야숙(夜宿) 등 근대문화유산을 즐기고 체험할 수 있는 40개의 다채로운 야간 행사와 신명나는 거리공연으로 이국적인 모습을 연출한다.

침체된 전통시장을 살리기 위해 근대역사박물관의 입장권 및 주차권을 지역 화폐(가칭 군산전통 상품권)로 대체할 예정이다. 박물관 입장료 수입이 연간 12억원에 달한다는 점을 감안할 때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기에 충분하다.

■푸드트레일러 명소 조성

현 장미동 백년광장 뒤 주차장 부지를 푸드트럭 존(ZONE)으로 개발한다.  이곳에 20대 규모의 푸드트럭이 상주해 ‘군산시간 여행마을’을 찾는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푸짐한 먹거리 제공과 이색 디자인 및 메뉴 특화로 젊은이들의 관광데이트 코스로 육성할 계획이다. 통상 한대당 3-5명 인력이 따라붙는 푸드트랙 운영자 대상이 만 18세 이상 35세 이하 청년 실업자여서 젊은이들의 일자리 창출이라는 일석이조 효과도 기대된다.

군산=정준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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