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성공을 부르는 ‘결정의 기술’
당신의 성공을 부르는 ‘결정의 기술’
  • 김미진 기자
  • 승인 2017.03.08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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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체적인 의사결정 전략

 세계 최고의 부자, 빌 게이츠는 1년에 두 번 정도 세상과 동떨어져 은둔에 들어간다고 한다.(step1.몰입)

 조선의 리더로 꼽히는 정조는 탕평책을 지속적으로 시행하며 직접적인 소통과 인적 쇄신에 힘썼다.(step2.소통)

닌텐도 경영진은 게임 이용자가 아닌, 게임을 하지 않는 사람들에 대한 조사를 기반으로 요가와 운동도 하는 게임을 만들었다.(step3.통찰)

송나라 사마광의 파옹구우(破甕救友, 항아리를 깨서 친구를 구한다)는 선택의 두려움을 이겨낸 행동력이 빛나는 사례다.(step4.결단)

최선의 결과를 얻기 위해서는 사람들은 무엇을 알고, 어떻게 행동해야할까?

이형규 전주대 창업지원단장이 제시하고 있는 ‘결정 프로세스 4단계’를 거친다면, 중차대한 결정을 앞둔 순간에 함정에 빠질 수 있는 위험을 피해갈 수 있다.

지난 2011년 초판이 발행되면서 큰 인기를 모았던 ‘디시전 메이킹(Decision making)’이 ‘결정의 기술(메디치·1만4,000원)’라는 새 옷을 입고 돌아왔다.

정책학의 판단이론에 기반해 이 단장이 코칭하고 있는 ‘결정 프로세스 4단계’ 중 첫 단계인 ‘몰입’은 바로 순도 100퍼센트의 자기 자신을 만나는 과정이다.

이어 ‘소통’은 몰입을 통해 모색한 대안에 대해서 사람들의 공감을 얻고, 이를 달성할 수단과 자원을 확보하는 전략적 과정이라고 볼 수 있다.

‘통찰’은 한 발짝 뒤로 물러서 보다 넓은 시야로 멀리 둘러보는 단계를 말한다. 저자는 “관성대로 흘러가는 생각의 흐름을 끊고 본질을 살필 수 있는 통찰력이야말로 판단의 과정을 따라가는 우리에게 꼭 필요한 능력”이라고 주장한다.

마지막 단계인 ‘결단’에서는 자신에 대한 믿음과 실패에 대한 두려움을 떨칠 용기가 중요하다. 저자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고 싶다면 하라. 당장 시작하라!”고 목소리를 높인다.

특히 이번 개정판에는 사회적인 변화의 흐름과 결단의 타이밍에 주안점을 두고 새롭게 추가된 내용들이 눈길을 끈다.

저자는 ‘지도자가 갖춰야할 시대정신’과 ‘알파고와 이세돌의 대결’, ‘게임에서 배우는 승부의 타이밍’, ‘호모 헌드레드 시대의 모습들’, ‘꿈, 바로 여기서 도전한다’등 시대의 변화상을 담아 글을 새로 썼다.

그도 그럴 것이 저자가 초판 원고를 탈고하던 2010년과 2017년 사이에는 한국 사회는 엄청난 변화를 겪었고, 세계의 무대도 뒤집혔다. 최초의 휴대폰 제조기업인 모토로라와 전 세계 휴대폰 시장을 휩쓴 노키아는 몰락했고,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페이스북은 사람들의 생활패턴을 완전히 바꿔 놓았으니 말이다.

책은 사람들이 판단의 과정에서 마주칠 수 밖에 없는 함정에 대한 이야기를 중심으로 논리를 풀어내고 있다. 예를 들어 고정관념, 쓸모없는 지식, 섣부른 예측, 실패에 대한 두려움, 타이밍을 놓치는 실수 등에 관한 것들이다. 저자는 각 꼭지마다 정치와 사회, 문화와 경제 등을 통섭적으로 살펴 적절한 예와 사례들로 살을 붙였다. 때문에 투자자뿐 아니라 기업 경영자와 회사원 및 일반독자도 부담스럽지 않게 일독할 수 있다.

저자는 성균관대학교 재학 중 행정고시에 합격해 국무총리실에서 28년간 재직하면서 치밀한 정책기획력과 추진력을 바탕으로 굵직한 현안들을 해결했다. 전라북도 행정·정부부지사를 지냈으며, 미국 조지타운대학교에서 객원연구원으로도 활동했다. 지난 2006년부터 행정공제회 이사장으로 일하면서 공격적인 경영 전략과 최적의 사업 판단으로 3년 만에 자산 1조 6천억 원을 불리며 ‘투자의 미다스 손’으로 불렸다. 현재 전주대 창업지원단장 경 창업드림학교장으로 재직 중이다.

김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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