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운동 정신 역사현장서 느끼자!
3·1운동 정신 역사현장서 느끼자!
  • 김기주 기자
  • 승인 2017.02.28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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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20여곳서 재현행사 등 개최
▲ 3.1절을 하루 앞둔 28일 전주 원광어린이집에서 어린이들이 자신이 그린 태극기를 들고 환하게 웃고 있다./김얼 기자

 일제치하 전국에서 울려 퍼진 3·1절 숭고한 목소리가 도내 각 지역에서 다시 울릴 예정이다.

제98주년 3.1절을 맞이해 전주시와 군산시, 남원시 등에서 순국선열의 독립의지와 숭고한 정신을 기리는 ‘3·1절 독립만세 운동 재현생사’와 기념식이 진행된다. <도표 참조> 먼저, 3.5만세운동의 발생지인 군산에서 대대적인 3.1절 재현행사가 열린다.

3월 1일 군산 3·1운동 기념사업회는 이날 출정 선포를 시작으로 군산 3.1운동 기념관에서 군산경찰서까지 평화시민 대행진 퍼포먼스와 독립선언문 낭독, 3.1절 노래제창, 만세 삼창 등이 진행된다.

같은 날 정읍에서는 태인청년회의소 주관으로 3.1절 재현행사가 태인초등학교에서 기념식과 함께 열린다. 태인면의 독립만세 운동은 1919년 3월 1일 서울 탑골공원에서 민족대표 33인이 기미독립선언서를 선포한 후 만세운동이 전국으로 확산하던 중 태인장날을 기해 수천 명이 참여했던 항일운동이다. 이는 호남지역 독립만세 운동의 첫 불을 지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전주에서도 3.1절을 기념하는 재현운동을 가진다.

광복회 전주시지회는 다음 주 11일 전주신흥고에서 학생들과 함께 ‘전주 3.13 만세 운동’을 재현한다. 당일 행사에서는 시가 만세행진과 함께 만세운동 재현극 및 부대행사를 가질 예정이다.

‘3.13 만세 운동’은 1919년 3월 13일 당시 신흥학교 학생 및 천도교와 기독교 학생들이 당시 시장 입구인 완산동과 천주교 건너편에서 모여드는 군중에게 준비한 태극기를 배부하고 남문 밖 시장(현 남부시장)부근에서 대한독립만세를 외치며 시내로 진입한 운동이다.

이외에도 전북도청에서는 3·1절을 맞이해 독립선언선 낭독과 기념사, 기념공연 등 기념행사가 진행되며 남원, 순창, 익산 등 도내 시군 20곳에서 3·1절 기념행사를 가질 예정이다. 이러한 3ㆍ1독립만세운동 재현 행사는 3ㆍ1절 제80주년을 기념해 1999년 전국 15개 지역에서 최초로 시작되었으며, 올해에는 전국 57개 지역이 참가하는 등 우리 민족의 자주독립정신 이어가는 행사로 발돋음하는 중이다.

전북동부보훈지청 조춘태 지청장은 “목숨을 바치는 나라 사랑은 아무나 할 수 없는 일이다”며 “대한민국 독립을 위해 희생한 분들에 대한 존경심을 역사현장에서 가족과 친구들이 나와 직접 체험하는 소중한 날이 되길 희망한다”고 전했다.

김기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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