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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脫)전북, 기업사랑 지역사랑으로 극복해야
이선홍 전주상공회의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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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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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눈을 크게 뜨고 사방을 둘러봐도 모두가 어렵다는 소리뿐이다. 지난해 대통령 탄핵 이후 극심한 사회혼란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AI부터 구제역까지 전국을 휩쓸고 있으며, 최근에는 트럼프 미국대통령 체제의 보호무역주의 강화, 북한 미사일 도발 등 정치, 경제, 외교, 안보 모든 면에서 우리를 우울하게 만들고 있다.

우리 전북이 닥친 상황은 더욱 근심스럽기만 하다. 전북경제의 큰 축을 담당했던 군산조선소는 이제 그 존치마저 위태로운 불확실한 상황에 처해 있고, 부정청탁금지법 시행 이후 내수부진에 따른 지역 소상공인들의 시름은 더욱 깊어가고 있다.

도내 기업들의 체감경기도 점점 나빠지고 있다. 전라북도상공회의소협의회가 도내 제조기업을 대상으로 경기흐름에 대한 기업인식을 조사한 결과 전반적인 경영상황에 대해 83.5%가 어렵다는 응답을 보였고, 금년도 매출이 지난해와 비교해 나아질 것으로 전망한 기업이 16.2%에 불과해 기초체력이 부족한 도내 기업들의 경제상황이 녹록지 않음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경기가 침체하고 기업 경영여건이 어려워지면 기업들은 투자와 고용을 줄일 수밖에 없다.

통계청이 발표한 자료에 의하면 전국 17개 시도 중 전북만이 유일하게 경제성장률이 ‘0%’로 나타났다. 도민 1인당 연평균소득도 1천594만원으로, 전국평균 1천717만원에 훨씬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 우려되는 것은 미래 전북의 성장 관건이 되는 20대 청년들의 전북이탈이다. 노동력이 왕성한 우리의 청년들이 일자리를 찾아 고향을 등지고 있는 것이다. 지난해 우리 지역의 청년 순유출은 7천여명으로 전국 시도 가운데 전남에 이어 전국 2위로 나타나고 있다. 일자리가 부족하여 고향을 떠나는 현실이 우리를 더욱 가슴 아프게 한다.

그동안 우리는 기업을 유치하고 일자리 창출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하지만, 결부족한 SOC와 수도권 규제완화 등으로 기대만큼 일자리 창출을 이루어 내지 못하고 있다.

그렇다고 뾰족한 대책이 있는 것은 아니다. 일자리 부족으로 청년들이 떠나고, 청년들이 떠나면서 오히려 구인난이 가중되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 이제 이러한 악순환을 바로잡아야 한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기업인들의 사기진작을 통한 왕성한 경영활동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노사가 공동운명체라는 인식으로 기업의 경쟁력을 유지시켜 나가야 한다.

또한 지역민들의 기업사랑이 항구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 세계적으로도 지역민들의 기업사랑으로 결실을 맺은 대규모 투자사례는 너무나 많다. 지역주민들이 지역산품애용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지역기업에 대한 끊임없는 사랑과 성원이 있을 때 투자확대와 고용창출이 이루어진다.

정부와 지자체는 경제활력 회복을 위해 매진해야 한다. 그중에서도 내수활성화를 위해 구매예정 물품의 조기 구매 등 재정의 조기집행과 함께 내수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업에 대한 긴급경영자금 지원과 지방세·국세 납기연장 및 징수유예 등 세제감면 등의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또한 각종 기업경영 활동을 저해하는 규제를 완화하여 기업들의 투자와 수출을 적극 지원하는 등 기업활력 제고를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다.

이제 곧 3월이다. 3월은 길고 긴 겨울을 마무리하고 모든 것을 새롭게 시작하는 시기이다. 다시 한 번 심기일전하여 경제주체의 긍정적인 마음가짐과 단합된 노력이 뒷받침되지 않는다면 경제의 활기를 찾기가 어렵다는 점을 깊이 인식하여 희망과 자신감으로 똘똘 뭉쳐 지역경제 활력 찾기에 모든 역량을 결집해야 할 것이다.

이선홍<전주상공회의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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