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사비를 부풀리는 수법으로 지자체로부터 받은 예산을 빼돌린 운영업체 직원들이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전북지방경찰청은 23일 수억 원의 예산을 빼돌린 운영업체 본부장 A(51) 씨와 직원 B(47) 씨를 사기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2015년 인재스쿨 운영업체로 선정된 후 완주군에서 받은 예산 중 4억 원가량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A 씨 등은 ‘우수한 강사를 데려와야 한다’는 명목으로 완주군에 강사비를 부풀려 예산을 청구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이 같은 첩보를 입수해 지난달 서울에 있는 사무실을 압수수색해 이들을 붙잡았다.
경찰 관계자는 “A 씨 등이 빼돌린 금액에 대해서는 좀 더 조사를 해봐야 알 수 있을 것 같다”며 “업체가 계속해서 선정된 배경에 대해서도 수사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이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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