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 금만농협의 ‘황금벼리 米’가 지난해 호주 수출에 이어 23일 중동 지역인 사우디아라비아에 수출을 위한 상차식을 가지며 세계를 향한 황금 나래를 활짝 펼쳤다.
김제 금만농협은 23일 금만농협 미곡처리장에서 농협 관계자 및 김제시 관계자, 조합원 등이 참가한 가운데 사우디아라비아 쌀 수출을 위한 첫발을 내딛는 상차식을 가졌다.
금만농협은 2016년 7월 호주와의 ‘황금벼리米’(품종 신동진) 수출을 시작으로 2016년 12월 사우디아라비아, 바레인, 아랍에미레이트 등 중동 지역에 금만농협에서 생산한 쌀에 대해 수출 독점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번 수출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아부다비 지사 서명구 지사장이 현지 바이어들과 접촉해 금만평야에서 생산한 쌀 수출 업무협약을 체결함으로써 고품질의 김제 지역 농산물 수출물량을 확대하고자 이뤄진 것이다.
금만농협의 중동지역 수출 계약물량은 연간 500톤이며, 첫 수출물량인 15톤(10kg 1,500포)은 수출업체 오케이씨에스 주식회사를 통해 금만농협 미곡처리장에서 컨테이너 상차 후 부산항으로 이동해 25일 선적할 예정이다.
한국식품연구원의 성분검사와 검역을 마친 금만농협의 황금벼리미는 출항 후 3월 중순에 사우디아라비아에 도착해 우수한 미질을 뽐내며 우리나라에서 파견된 근로자는 물론 현지 미식가들의 입맛을 사로잡으며 우리 쌀의 우수성을 뽐내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상차식을 진행한 금만농협 최승운 조합장은 “해외로 유학을 가고 성공을 해서 훌륭한 사람으로 돌아오는 효자처럼 오늘의 쌀 수출이 외국인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또 다른 수출로 이어져 우리 농업의 효자 노릇을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하고, “수출은 지역농업의 활성화와 농가소득을 향상시키는 중요한 산업으로써 철저한 품질 및 생산관리를 통해 쌀 소비확대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유통식품과 조기문 과장은 “향후에도 지속적인 쌀 수출을 위해 적극적인 행정적 지원을 펼쳐 김제 농산물의 우수성을 알리는데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김제=조원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