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역 인근 주상복합 신축, 재검토 의결
전주역 인근 주상복합 신축, 재검토 의결
  • 박진원 기자
  • 승인 2017.02.22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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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주역 인근 옛 대한통운 부지에 주상복합 건물 신축이 추진되고 있다. 일단, 전주시건축위원회는 건축 심의를 통해 재검토 의결했다.

위원회는 ‘용적률 완화를 위해서는 경관, 교통 등이 적합하다는 객관적 입증 자료를 첨부해 재신청하라’는 취지로 재검토 의견을 냈다.

재검토과정에서는 전주역사와의 경관상 어울림, 전주역사와 첫마중길 축소에 따른 교통문제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가 이뤄질 전망이다. 앞서 이 부지는 장례식장을 추진했지만, 전주시가 불허하자 소송까지 갔고, 법원도 장례식장 건축이 타당하지 않다는 결론을 내린 바 있다. 이에 개발회사는 401세대의 주상복합 건물 신축에 나섰다.

전주시는 22일 2017년 제2차 전주시 건축위원회를 개최하고 전주역 인근 옛 대한통운 부지에 대한 주상복합 신축 건에 대해 재검토 의결했다.

상업지역에서 용적률이 500%까지 가능하지만, 25m 도로에 20m 이상 접하면 용적률을 600%로 완화할 수 있다. 단, 경관과 교통 등에 문제가 없어야 한다.

위원회는 건설사의 입증 자료를 검토한 뒤 재심의 할 예정이다. 앞으로 심의 과정에서 전주역사와 인접한 이 부지에 주상복합이 들어서면 전주역사의 경관 훼손 가능성이 제기될 가능성이 크다. 또한, 전주역 진입차량과 우회도로 통행량을 고려할 때 교통문제도 주요 심의 대상이다. 또한, 첫 마중길 조성으로 전주역 맞은편의 백제대로의 폭이 줄어 교통체증 문제 제기도 있을 수 있다.

우아동 주상복합 신축은 대지면적 7282㎡에 공동주택, 오피스텔, 근린생활시설, 판매시설을 포함하고 있다. 규모는 지상 4층, 지상 34층에서 35층에 4개동이다. 아파트 374세대(전용면적 59㎡ 126세대, 71㎡ 60세대, 84㎡ 188세대)와 오피스텔 27세대 등 401세대다.

이와 함께 경원동 전통문화의전당 인근에 추진하는 숙박시설 신축도 재검토 의결했다. 한옥마을 인근으로 10층 이상은 문화재청 심의 대상이어서, 먼저 문화재청과 사전 협의하라는 취지다. 이 숙박시설은 건축심의 재신청이 이뤄지면 통과될 가능성이 크다.

경원동 숙박시설 신축은 대지면적 2829㎡에 120실을 건축할 예정이다. 규모는 지하 2층, 지상 10층이다. 건축주는 한옥마을과 인접한 이 부지에 숙박시설을 신축해 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입지상 한옥마을 관광객과 전통문화전당 행사 참가자의 이용이 많을 전망이다. 

박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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