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테크노밸리 2단계 보상, 원주민 뿔났다
완주테크노밸리 2단계 보상, 원주민 뿔났다
  • 완주=정재근 기자
  • 승인 2017.02.20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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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완주테크노밸리 2단계 조성 사업 보상작업이 한창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원주민들이 토지환지 방식 등에 강력 반발하고 나서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특히 이들 주민들은 오는 24일부터 완주군청앞에서 당초 약속대로 이주민 환지 추진 등을 요구하면 집단시위에 나서기 위해 20일 완주경찰서에 집회신고를 마쳤다.

 20일 완주테크노밸리대책위원회에 따르면 테크노밸리 1차 개발도면에는 이주민에 대한 환지를 110개로 설계, 반영됐으나 최근 확인결과 12개가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들 원주민들은 이주단지 내에 총 112개가 필요함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12개를 줄인 후 이를 상가부지로 대체 설계한 것은 주민은 안중에도 없고 장삿속으로만 일관한 것으로 볼 수 밖에 없으며 이는 주민과 약속위반 행위로써 절대 묵과할 수 없다고 밝혔다.

 대책위는 SPC사업단측이 부족한 환지에 대해 5월말 일반분양 후 설계변경을 통해 추가 환지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지만 향후 전북도의 설계변경 승인 여부도 장담할 수 없고 장기화가 불가피해 주민들만 피해볼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특히 대책위는 테크노밸리 SPC사업단이 저수지를 매워서 부족한 환지를 조성하면 가능하다고 밝혔지만 이에 대해 완주군 입장은 불가하다는 입장이어서 주민농락 행위를 중지할 것을 요구했다.

 여기에 보상가 이의제기에 따른 재감정도 4월말 마무리할 계획으로 완주군과 SPC사업단이 결국 토지강제수용 절차를 밟기 위한 수순에 돌입한 것으로 의심된다며 결코 물러서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정선우 완주테크노밸리대책위원장은 “완주군과 테크노밸리 SPC사업단이 임기응변식으로 원주민을 농락하고 있다”며 “이주민 환지를 원안대로 설계에 반영하지 않을 경우 오는 24일부터 강력히 투쟁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완주=정재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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