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 건설업계 66.9%는 적자
전북지역 건설업계 66.9%는 적자
  • 이종호 기자
  • 승인 2017.02.16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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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북지역 종합건설업체 3개중 2개업체는 적자에 허덕이며 자본금만 까먹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대한건설협회 전라북도회(회장 정대영)가 종합건설 회원사 410개사를 대상으로 2016년도 건설공사 실적을 접수받은 결과 신고업체 402개사의 총실적금액은 전년대비 0.9%(243억원)증가한 2조6,055억원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이는 도내 물량 증가보다는 타지역에서의 민간건설물량 증가에 인한 것으로 대부분의 도내 중소 종합건설업체들은 여전히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손익분기점(토건업체 기준)에도 미치지 못하는 50억원 미만의 업체 비율이 전년 258개 업체 64.8%에서 269개 사 66.9%로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으며 기성액이 1,000억원이상 되는 업체도 1개사에 그쳤다.

도내 실적 1위는 (주)제일건설이 주택건설 실적(오투그란데 아파트)을 앞세워 4년째 1위를 차지했고, 2위는 (주)계성건설로 경기도와 세종시 등에서 시행한 민간실적에 힘입어 작년 7위에서 비약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3위를 차지한 (주)신일도 도내를 비롯한 타지역의 공사 수주로 작년 5위에서 2단계 순위가 상승했다.

(주)대한(16위), (주)새한(24위), 신신토건(주)(30위), (유)신호건설산업(31위), (주)무갑종합건설(33위), (주)유창종합건설(35위), 한동건설(주)(37위), (주)신기토건(39위), (주)발해(40위), (주)반석지엔비건설(42위), (유)하남종합건설(46위), (주)삼부종합건설(48위), (주)성해산업(49위) 등이 새롭게 50위권내로 진입했다.

정대영 회장은 “이번 실적신고에서 기성액이 1,000억원이상 되는 업체가 1개사에 불과하다는 것이 우리지역 건설업계가 처한 어려운 현실을 잘 보여 주는 단편적인 예라며, 오랜 침체기에서 쉽게 벗어나지 못하고 지방건설경기를 살리기 위해서는 새만금 같은 지역내 대형 프로젝트의 참여가 절실하다”며 “지역내 대형공사에 대한 지역업체 참여율을 높일 수 있는 다각적인 정부지원책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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