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안군 동향면 대 이은 부녀 면장 ‘눈길’
진안군 동향면 대 이은 부녀 면장 ‘눈길’
  • 진안=김성봉 기자
  • 승인 2017.02.16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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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대 성태조 면장·29대 성을경 면장

 “아버지가 지난 1980년부터 1995년까지 15대 면장을 지낸 동향면에 제가 29대 면장으로 부임하게 돼 감개가 큽니다. 아버지가 주민들을 위해 헌신한 만큼 저도 누가 되지 않도록 면민들의 가려운 곳을 해결하는 면장이 되겠습니다.”

성을경(여·58) 진안 동향면장이 아버지 성태조(83) 씨가 면장을 지낸 동향면에 제 29대 면장으로 부임, 눈길을 끌고 있다.

올 상반기 인사에서 사무관으로 진급해 첫 발령지 동향면으로 발령받은 성 면장은 아버지에 이어 면장으로 부임한 이색 기록을 남기게 됐다.

1981년 22살 첫 공무원으로 첫 임용지가 동향면으로 근무한 성 면장은 이후 보건소에서 여성일자리 담당으로 여성일자리센터 건립을 통해 여성단체협의회 활성화 앞장 및 다문화 여성 친정보내기 사업 및 친정집에 택배보내기 사업시책추진등으로 전북도민일보 주최 친절봉사대상을 수상한바 있다.

또한 진안군의료원 공공의료사업 구축으로 건강검진센터 건립을 위한 국가예산 13억 확보로 군민건강증진사업 구축에 기여한 바 가 있는 등 남다른 업무능력으로 주위의 신망을 받은 여장부다.

보건직 근무당시 주민과의 소통을 중시한 만큼 면장으로 근무하는 동안에도 초심을 잃지 않고 면민과의 대화에 나선다면 풀지 못할 숙제를 없을 것이라는 믿음을 내 비쳤다.

“지금도 동향에 부모님이 거주하고 계시다”에 밝힌 성 면장은 “처음 면장으로 발령받아 면민들을 위해 봉사 할 수 있어 기쁘다, 어려운 일에 부닥칠때마다 가까운 곳에 계신 부친의 혜안을 빌릴 수 있게 되어 다행”이라며 “면민들에게 친근한 옆집 언니 누나같이 가까이에서 내 가족처럼 섬기면 풀지 못할 일이 없을 것”이라며 동향면민들이 임기를 마치고 갈 때 아버지 못지않은 면장으로 기억될 수 있도록 헌신의 노력을 다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진안=김성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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