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대선후보 경선 흥행돌풍 예고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 흥행돌풍 예고
  • 전형남 기자
  • 승인 2017.02.15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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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이 흥행 돌풍을 예고하고 있다.

선거인단 모집이 15일 시작된 두 시간만에 20만명을 돌파한 가운데 문재인,안희정,이재명후보 진영은 지지자들을 선거인단에 참여 시키기 위해 총력전을 벌이고 있다.

 당 관계자는 이런 추세대로라면 지난 2012년 대선 후보 선거인단의 2배가 넘은 2백만명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각 후보의 지지율과 함께 캠프의 조직력에 따라 경선 결과가 좌우될 것이라는 것이 정치권의 중론이다.  

 민주당 경선 방식은 완전국민경선으로 당원과 일반 국민의 구분 없이 똑같이 1인 1표를 행사할 수 있다. 탄핵 정국에 돌입하면서 정치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것이 선거인단 신청에 많은 인원이 쏠리는 동력이 됐다는 분석이다. 이날 오전 주요 포털들의 실시간검색어는 '더불어민주당 경선 참여'가 상위권을 장악했다.

   당내 가장 큰 지분을 보유한 문재인 전 대표는 권리당원의 지지를 기반으로 일반 국민의 참여를 늘리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고민정 전 KBS아나운서, 김응용 전 프로야구 감독, 이외수 작가, 원수연 만화작가 등 대중적인 인물을 앞세워 선거인단 모집을 독려하는 캠페인을 실천하는 것은 이 같은 이유에서다.

 무서운 기세로 문 전 대표를 추격 중인 안희정 충남지사 측은 안방인 충남에서 반전을 노린다. 특히 130만명 이상의 선거인단이 모일 경우 범보수 진영의 투표가 예상되면서 뒷심을 받을 수 있으리란 분석이다. 보수적 성향에서 안 지사에 대한 지지율 상승이 뚜렷하기 때문이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손가락 혁명군'으로 일컬어지는 온라인 지지자들에게 기대를 걸고 있다. 지난달 광주에서 열렸던 '손가락 혁명군' 출정식에는 7000여 명이 몰렸다.

서울=전형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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