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인가 등 5권
[신간]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인가 등 5권
  • 김영호 기자
  • 승인 2017.02.15 17: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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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인가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인가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인가?”

이 질문마저 사치스럽게 들리는 지금,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장 근본적인 질문을 던져야 할 때다.

새로 나온 책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인가’(책세상·1만 6,000원)에서는 선취했다고 믿었던 민주주의의 기본 원리를 되짚는다.

같은 제목으로 연재된 경향신문 창간 70주년 기획을 단행본으로 엮었다.

6개월에 걸친 질문과 대답, 탐사와 분노와 희망의 기록인 셈이다.

이 여정에 함께한 시민과 지식인들은 불평등, 노동 탄압, 특권 세습, 권력 독점, 법치 실종, 부정부패, 대의제 한계 등 민주공화국의 부재와 위기를 진단하고 있다.

민주공화국의 핵심 가치인 법치와 공적 질서가 붕괴된 지금이야말로 민주공화국에 대한 물음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 꽁당 보리밥

▲꽁당 보리밥

전북 정읍 출신의 신성호 시인이 시집 ‘꽁당 보리밥’(신아출판사·10,000원)을 문단에 내놓았다.

이 책을 통해 시인은 고향, 그리움, 만남, 고독, 자연 등 삶에 관한 성찰을 시어들로 엮어 표현했다.

지내온 삶의 조각들을 하나하나 맞춰 꿰다보니 어느덧 한 권의 시집이 완성됐다는 시인.

시집에서 누구의 가슴엔가 작은 메아리로 울림이 될지도 모른다는 바람으로 글을 적어 내려갔다고 술회한다.

호병탁 시인은 “시 내용 전체가 토속적인 냄새를 풍풍 풍긴다’며, “시인이 견인한 시어들은 반짝이며 시 전체에 그 빛을 더하고 있다”고 전했다.

월간 ‘한비문학’, 계간 ‘대한문학세계’, 월간 ‘국보문학’으로 등단했으며, 2015년에는 전북예술문화총연합회 공로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현재 군산문인협회 이사와 사무국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 더듬이

▲더듬이

“길을 잘못 든 낙타를 알고 있다…야생 조랑말처럼 자유로운 영혼이었으나 지금은 낙타처럼 살고 있는 사람이다.”- 작품 ‘단봉낙타’ 중에서.

한경선 작가가 수필집 ‘더듬이’(수필과비평사·1만 3,000원)를 문단에 선보였다.

수필집은 1부 단봉낙타, 2부 새우눈, 3부 바위취가 엿들은 말, 4부 개밥바라기별 뜰 때, 5부 남자를 스캔하다 등의 큰 갈래로 구성했다.

각 장마다 글을 쓸 수 있다는 것에 대한 작가의 감사한 마음이 느껴진다.

작가의 두 번째 수필집으로 일상 속에서 샘처럼 솟아나는 이치와 느낌 등을 가감없이 적어 놓았다.

한 작가는 2001년 전북일보 신춘문예 수필에 당선됐으며, 2003년에는 ‘수필과비평’ 신인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월간 ‘수필과비평’편집장을 비롯해 전북대학교 평생교육원 수필창작반에 출강한 바 있다.

▲ 소년의 눈물

▲소년의 눈물

나쁜 아이들이 아니라 아픈 아이들이다.

신간 ‘소년의 눈물’(삼인·1만 5,000원)은 조호진 시인이 지난 2015년부터 2016년에 걸쳐 인터넷 포털 사이트에서 연재한 글들을 묶은 책이다.

스토리 펀딩을 통해 시작된 연재 초반에는 일진을 미화한다는 비판에도 직면했지만, 저자는 글쓰기를 멈추지 않았다.

진심을 전하면 통할 것이란 믿음으로 계속된 연재에 독자들은 서서히 호응하기 시작했다.

이 책의 마지막 부분에 실린 후원자 명단만 하더라도 총 17쪽 분량에 달한다.

그것도 깨알 같은 글씨다.

소년의 눈물이 연재되는 4개월 동안 모두 2,899명이 6,900여만원을 후원했다.

저자는 독자들이 절절히 공감할 만한 마음으로 매회 아프면서도 뭉클한 소재로 글을 완성해간다.

▲ 시선, 문학의 숲

▲시선, 문학의 숲

저자의 창조적 행위와 의미, 의도 등을 해석해 직·간접적인 체험으로 전이시킨다.

전북 임실 출신인 오경옥 전 군산문협 사무국장이 평론집 ‘시선, 문학의 숲’(수필과비평사·1만 3,000원)을 출간했다.

오경옥 전 사무국장은 도회가 낳은 아이, 근대도시 풍경 속 모더니티 등 총 4부에 걸쳐 백석과 김수영 시인의 시를 통해 본 인간의 내면을 분석했다.

특히, 김동인의 작품 ‘감자’를 중심으로 우리 사회의 경제·윤리학을 조명했으며, 박태원의 ‘소설가 구보씨의 일일’을 통해서 식민지 근대 자본주의 표상을 연구한다.

그러면서도, 필자는 저자의 창작 의도 중 해석의 오류를 범하지 않으려고 염려하는 마음으로, 종합적으로 통찰하고 해석해 이해하려 노력했다고 밝힌다.

오 전 사무국장은 군산대학교 대학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했으며, 한국문인협회와 전북문인협회 회원 등으로 활동 중이다.

김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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