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축질병 예방 대처에 소홀함이 없나
가축질병 예방 대처에 소홀함이 없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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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7.02.07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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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병원성 조류인풀루엔자(ai)가 계속 발생되고 있는 가운데 구제역까지 발생, 도내 축산농가에 비상이 걸렸다. 충북 보은군 젖소농장에 이어 정읍 산내면 한우농가에서 구제역이 발생. 도방역당국은 소49마리를 살처분했다. 또 주변 축산농가등에서 사육중인 돼지.양.염소.사슴 등을 매몰처리할지를 놓고 검토 중인것으로 알려졌다. 7일에는 전국 축산농가를 대상으로 일시 이동 금지명령을 내렸다. 현재 전북은 ai가 마무리되지 않은 가운데 김제 공덕 산란계 농가에서 ai 의심축이 신고돼 양성반응이 나온 농가의 수십여만 마리 닭을 살처분할 것으로 알려져 있는 등 비상 사태다.

구제역과 ai는 전염성이 매우 강하다. 초기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면 피해는 엄청나다. 구제역은 예방 백신이 현재로서는 최선으로 알려져 있다. 백신 접종이 많이 이뤄져 소.돼지의 항체 형성율이 상당히 높다고 했으나 11개월여 만에 또 구제역이 발생함으로서 백신 접종에 문제가 있었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현재 백신 접종 후 돼지는1년 마다 혈청 등 검사를 하지만 소의 경우는 10% 정도 추출 검사를 하는 등 돼지를 중심으로 한 예방 대처에 문제점이 있는 것은 아닌지 살펴봐야 한다.

방역당국의 항체 형성률 조사 결과를 보면 2016년 12월 기준으로 소의 경우 97.5%. 돼지는 75.7% 수준이라고 했으나 보은 농장의 경우 19%에 그쳤고 정읍은 이보다 못한 5%다. 백신 접종에 대한 해당 농가들의 소홀한 점은 없었는지 보관 부실. 접종 부위 선택 잘못등 문제가 있을 수있기 때문이다. 이번 바이러스 유형은 잔존한 것이 아니고 새로 유입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고 한다. 수입사료등 경로 파악이 신속히 이뤄져야 한다. 최근 전북 축산농가들은 한창 수출하고 있는 홍콩 등지에 수출길이 막히지 않을까 걱정이다. 신속한 백신 접종 등으로 구제역 확산을 차단해야 한다. 구제역 등 가축 질병도 사람의 전염병과 같이 상시 감시체제를 더욱 강화해야 할 것이다. 구제역은 발병하면 치료 과정없이 바로 살처분 해야하는 무서운 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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