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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農心)을 헤아리는 한 해가 되길
강태호 농협중앙회 전북지역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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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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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다렸던 명절 ‘설’이 훈훈한 정을 남기며 아쉽게 지나갔다. 서로 안부를 묻기엔 나흘의 시간이 넉넉하진 않았지만 오랜만에 가족의 정을 나눌 수 있었다. 많은 사람들이 분주한 도시생활을 벗어나 포근함이 있는 농촌에서 재충전하였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농촌은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 활력을 점차 잃어가고 있고 농업인의 한 숨은 커지고 있다.

 올해도 경제전문가와 농업관련기관에서는 우리 경제와 농업에 대해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미국의 금리인상과 보호무역주의 확산 등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 국가들이 수출에 적신호가 켜지고 경제성장에 부정적인 영향으로 작용하여 2.5%내의 경제성장을 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국내 농산물 소비시장은 육류와 오렌지 및 수입과일의 1인당 소비량은 증가한 반면 쌀, 보리, 사과, 배 등 국내 주요 농산물 소비량은 지속적으로 감소하여 수입 농축산물이 국내시장을 잠식하고 국내 농산물 소비는 정체 내지는 감소 추세가 지속하는 샌드위치 상황이 더욱 심화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농업·농촌을 둘러싼 어려운 대내외 환경에서 전라북도에서 도정 최우선 과제로 추진하고 있는 삼락농정 중 ‘제값 받는 농업실현’이 지난해 중앙단위 평가 5개 분야에서 최우수상과 중앙공모사업 9개 사업에 274억원(국비 105억원)이 선정되는 성과를 거두었다.

올해도 지난해 성과를 바탕으로 5,488억원을 투자하여 스마트 팜, 벼 값 폭락대책, 친환경농산물 전문매장, 농산물 최저가 보장사업을 통하여 제값 받는 농업을 실현한다는 계획이어서 농업인들에게 커다란 희망이 되고 있다.

농협도 농업인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농가소득 연 5천만원 시대를 열기 위해 사업역량을 집결하고 있다. 도시근로자의 60% 수준인 3천700만원에 불과한 농가소득을 2020년까지 연 5천만원으로 만들 계획이다.

지난 20년간(’95~’15) 호당평균 농가소득은 2,180만원에서 3,722만원으로 70.7% 증가한 반면 도시근로자 소득은 지난 20년간 2,277만원에서 5,780만원으로 153.8% 증가하여 도·농간 소득 격차가 확대되었다. 농업소득이 ’95년 1,047만원에서 ’15년 1,126만원으로 7.5% 증가하여 20년 전과 동일해 농가소득 정체의 원인으로 분석된다.

따라서 농협에서는 경영효율화를 통한 농업생산비 절감을 위해 화학비료, 농약, 시설자재와 농기계 값을 더욱 인하하고 농작업대행, 벼 직파재배 등 신기술 보급을 확대할 예정이다.

또한, 농업소득 증대를 위해 판매교섭력과 유통구조를 개선하여 농가수취가격을 높이고 농촌의 유휴농지를 활용하여 100kw급 태양광발전소를 농가에 보급하여 월 100만원 이상의 농외소득을 올릴 수 있는 태양광에너지 사업을 새롭게 추진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마을기업 등 6차산업화를 활성화하여 농촌일자리 창출로 농가소득 향상에 기여할 계획이다.

더 나아가 ‘농업인이 행복한 국민의 농협’을 구현하기 위해 강소농협 육성에 적극 나설 예정이다. 지역 농·축협에 종합컨설팅을 실시하여 농업인 소득증대에 기여할 수 있는 신규 사업을 적극 발굴하고 생산, 유통, 상호금융 등 유기적인 업무 체계구축에 나설 것이다.

올해 우리 농업을 둘러싼 대내외 환경이 녹록지 않더라도 능동적·선제적 대응과 더불어 작은 일, 사소한 일부터 실천할 계획이다.

농가소득 연 5천만원 시대 달성을 위해 ‘ 솥을 깨뜨리고 돌아갈 배를 가라 앉힌다’는 파부침주(破釜沈舟)의 절박한 각오로 농심(農心)을 헤아리는 자세를 갖출 때 비로소 ‘농업인이 행복한 국민의 농협’으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다.

강태호<농협중앙회 전북지역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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