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하·폐수슬러지 자원화시설, 전국 최고 친환경
군산 하·폐수슬러지 자원화시설, 전국 최고 친환경
  • 정준모 기자
  • 승인 2017.01.25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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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군산시 하·폐수슬러지 자원화시설이 전국 최고의 친환경 시설로 각광받고 있다.

이 시설은 총 사업비 262억원이 투자돼 1일 150톤의 처리 규모로 지난 2013년 완공됐다.

이곳에서 발생하는 최종 건조 슬러지는 시멘트 회사에 판매중이다.

이 시설은 하수처리장과 연계, 처리장 소화조에서 발생하는 소화가스(주성분 CH4)를 이용해 보일러를 가동하고 나오는 증기를 이용해 슬러지를 건조한다.

건조 중에 발생한 열을 회수해 소화조에 가온수를 공급하는 시스템을 갖춰 처리과정에서 발생하는 모든 에너지를 재사용하고 있다.

이런 시스템으로 연간 30억원의 슬러지 처리 비용을 절감하고 슬러지 건조 부산물을 시멘트 보조제로 판매해 연간 7천만원의 수익을 올리고 있다.

또한, 화석연료(LNG) 대신 하수처리장에서 발생하는 소화가스를 보일러 연료 등으로 사용해 연간 5천만원의 운영비를 절감하고 있다.

특히, 이 시설은 UN으로부터 온실가스 감축 효과를 인정받아 지난해 6월 전국 지자체 가운데 최초로 UN 에너지자립화 ‘P-CDM 사업’에 등록됐다.

‘P-CDM 사업’이란 UN에서 인정한 온실가스 감축사업 체제로 유사한 온실가스 감축 사업을 하나의 묶음으로 일괄 등록하고 향후 추진되는 개별 사업들을 추가해 배출권을 인증받는 체제를 말한다.

따라서 온실가스 감축실적을 탄소 배출권으로 인증받아 한국거래소 판매를 통한 연간 3천만 원의 수익도 가능해졌다.

군산시 하수과 최영환 과장은 “향후 관내 지방산단 및 국가산단에 소재한 업체에서 발생하는 하·폐수 슬러지도 반입·처리하는 방안을 긍정적으로 검토해 지역업체의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군산=정준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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