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남원역사’와 ‘구 KBS 방송국’, 문화거점공간으로 탈바꿈
‘옛 남원역사’와 ‘구 KBS 방송국’, 문화거점공간으로 탈바꿈
  • 양준천 기자
  • 승인 2017.01.25 14:0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남원방송문화센터(구 KBS방송국)

남원시는 시민들의 삶과 애환이 깃든 옛 남원역사와 KBS방송국 부지를 매입해 문화 거점공간으로 탈바꿈한다는 계획안을 내 놓았다.

25일 시는 옛 남원역은 아파트와 상가 등으로 둘러싸인 도심속에 시민들에게 휴식공간을 제공해 줄 수 있는 장소로 조성하기 위해 지난 2004년 남원역 이전 이후 시민들에게 휴식을 주는 꽃단지(향기원)로 탈바꿈 시켰고 현재는 바람개비·조형물 등이 설치돼 시민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해 주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역사적으로 옛 남원역은 정유재란 당시 최후의 혈전을 벌인 남원성 북문이 있었던 곳으로 북문은 1만 민·관·군이 죽음을 각오로 싸워 왜군에게 치명적인 타격을 주고 순국한 역사적 장소이다.

이에 시는 역사부지 매입을 계기로 남원읍성(북문·북벽)을 복원해 역사교육의 현장으로 활용하는 한편 시민들이 편히 휴식하고 소통할 수 있는 중앙공원으로 만들 계획이다.

▲ 옛 낭원역사와 KBS방송국 부지매입 문화 거점공간으로 조성(조감도)

KBS 남원방송국은 1952년 개국한 이래 지리산권 주민들의 삶과 애환을 담아 왔지만 지난 2004년 방송국 개편작업으로 인해 현재는 남원방송문화센터로 격하되면서 사실상 무단 방치되어 있는 시설이다.

이같은 상황을 탈피하기 위해 남원시는 지난해 신청한 문화체육관광부 공모사업(폐산업시설 문화재생사업)에 남원방송국이 선정돼 국비 14억원 등 총 사업비 51억원을 들여 아트센터로 조성해 시민들에게 문화공간을 제공할 수 있는 터전을 마련하게 됐다.

시는 아트센터를 앞으로 문화도시, 예총, 생활문화예술동호회 등 시민들의 문화예술 창작공간으로 활용하고 시립국악단 연습공간으로 제공해 판소리 본고장의 면모를 갖춘다는 복안을 밝혔다.

시관계자는 “향후 옛 남원역사 부지를 남원읍성 복원 및 중앙공원으로 시내권 관광벨트 구축과 KBS 방송국울 아트센터로 활용, 활발한 문화.예술 창작활동을 통해 시민이 행복한 지리산권 문화거점 도시로 육성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남원=양준천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