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는 맛과 멋의 고장 전북에서”
“설 연휴는 맛과 멋의 고장 전북에서”
  • 김영호 기자
  • 승인 2017.01.20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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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21곳에서 민속놀이와 전통놀이 체험, 공연 등 풍성한 문화행사 열려

 “맛과 멋의 고장 전라북도에서 오랜만에 만난 가족들과 함께 다양한 문화 행사도 즐기고 풍성한 설 명절 보내세요.”

정유년(丁酉年) 설 연휴 기간 전라북도 문화 관광시설에서는 귀성객과 전북 도민들을 위한 다채로운 문화예술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문화가 있는 설 명절을 통해 도내 곳곳에서는 연휴 기간 중, 모처럼 고향을 찾은 귀성객들에게 아늑한 고향의 정취를 느낄 수 있게 하고, 예향 전북의 자긍심도 덩달아 얻어갈 수 있는 여가 선용의 기회를 마련했다.

무엇보다 올해 설 연휴는 주말을 포함 총 4일간의 휴식이 보장돼 있어서, 주변에서 더욱 가깝게 접근할 수 있는 공간을 중심으로 전시 및 공연, 민속놀이 등 평소 접하기 어려운 행사들이 관람객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설을 맞아 민속놀이와 전통체험, 공연 등 각종 연계된 프로그램이 도내 국립전주박물관과 전주 전통문화관, 전주 전통문화연수원, 전주 완판본문화관, 군산 근대역사박물관, 익산 미륵사지 유물전시관, 부안 예술회관 등 21곳에서 이뤄진다.

평상시 보다 흥미로운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쏟아지는 설 명절 프로그램을 미리 들여다본다.
 

국립전주박물관은 27일부터 설맞이 ‘작은 문화 축전’을 개최한다. 28일 설날 당일 휴관.

올해로 21회를 맞이한 작은 문화 축전은 행사 기간 중, 참가자들이 다양한 전통 민속놀이를 체험할 수 있다.

설 연휴 기간인 29일 오후에는 박물관에서 떡국을 함께 나눠 먹는 시간도 마련된다.

행사 기간인 27일부터 30일까지 국립전주박물관에 한복을 입은 관람객들이 방문하면 소정의 기념품도 주어진다.
 

전주역사박물관은 27일부터 30일까지 4일간 ‘설맞이 세시풍속 한마당’을 마련한다.

전주역사박물관 하늘마당과 로비, 녹두관 등지에서 진행되며, 전통놀이 체험, 특선영화 상영, 만들기 체험 등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구성했다.

전통놀이 체험은 투호 던지기, 연날리기, 윷놀이, 제기차기 등 우리나라 전통놀이와 함께 일본 전통놀이 하네츠키가 선보인다.

하네츠키는 일본 새해 전통놀이로 배드민턴처럼 라켓으로 깃털공을 튕기거나 상대방과 주고받는 놀이다.
 

역사박물관 대표 프로그램인 ‘우리가족 기념촬영’ 이벤트도 함께 진행된다.

한복을 입고 박물관에 방문한 선착순 50가족에게 즉석사진을 찍어주는 이벤트.

매일 오후 2시에는 녹두관에서 특선영화 <쿵푸팬더 3>, <스폰지밥:sponge out of water> 등이 상영된다.

또한, 정유년 닭띠해 특별전으로 ‘새벽을 알리다’란 주제로 닭의 역사 문화적인 의미를 살펴볼 수 있는 전시가 이뤄진다.

이번 전시와 연계해 꼬꼬닭 액자 만들기 체험과 새해 소망을 담은 연날리기 체험도 준비된다.

부안예술회관은 민족 고유의 설 명절 연휴 기간을 특별 기획공연으로 꾸민다.

올해 부안예술회관에서 처음으로 열리는 공연이며, 모처럼 한 자리에 모인 가족들로 하여금 즐거운 관람이 되도록 무대를 마련했다.

오는 27일 오후 3시와 7시 30분 동춘서커스 공연이 펼쳐지고, 29일 오후 3시와 7시 30분에는 영화 <럭키>도 상영된다.

모든 공연은 무료로 진행된다. 선착순 입장.
 

전주 전통문화관에서는 정유년 설을 맞아 27일부터 28일까지 이틀간 가족 대항 윷놀이, 비빔밥 만들기 체험, 판소리 인형 창극 등의 문화행사를 진행한다.

전통문화관의 대표 명절 행사로 가족 대항 윷놀이는 명절 하루 전인 27일 오후 2시부터 혼례마당에서 펼쳐진다.

사전 접수를 통해 신청한 16개 팀이 토너먼트 경기방식으로 윷놀이 실력을 겨루며, 신나는 명절 분위기를 한껏 고취시킬 수 있도록, 1위에서 4위까지는 가정용 청소기, 전자레인지 등의 푸짐한 상품도 증정한다.
 

가족과 연인, 친구와 모여 전주비빔밥을 만드는 추억은 어떨까.

전통문화관에서는 명절에 빠지면 섭섭한 먹을거리 행사로 27일과 28일 양일간 정오부터 전주비빔밥을 직접 만들어 보는‘내가 만드는 전주비빔밥’행사가 이어진다.

애초 20명 이상 단체로만 1인당 11,000원에 신청할 수 있었던 비빔밥 만들기 체험을, 올해에는 개별 단위로 신청을 받아 3,000원이라는 저렴한 비용으로 참여할 수 있다.

체험을 위한 사전 접수는 하루에 50명씩 총 100명에 한해 진행되고, 참가 연령은 초등학교 4학년부터 신청이 가능하다.
 

또한, 전통문화관은 어른에게는 추억을, 아이에게는 재미와 교훈까지 느낄 수 있는 가족영화 <은비 까비의 옛날옛적에>를 27일 오후 1시 무료 상영한다.

28일 오후 1시부터는 정유년의 행운과 재복을 바라는 의미로 닭 모양 저금통을 200개 한정으로 무료 배포한다.

이날 오후 2시에는 사단법인 꼭두의 판소리 인형 창극도 무대에 오른다.

평소 접하기 어려운 인형 창극을 이날만큼은 부담없이 즐길 수 있다.

이날 무대는 ‘뒤죽박죽 옛날이야기’란 주제로 마당극 형식으로 선보이고, 우리 고유의 전래동화 3편을 전통음악과 함께 새로 구성해 명절이면 한옥마을을 찾는 이용객에게 재미난 볼거리를 제공한다. 입장료는 1,000원부터.

아울러, 행사 기간에는 전통문화관 놀이마당에서 굴렁쇠 굴리기, 딱지치기, 팽이치기 등의 민속놀이를 자유롭게 체험할 수 있게 했다.

전통문화관 로비에서는 전래 동화 색칠하기 등 갖가지 체험 행사도 진행한다. 문의 063-280-7042, 7030, 7046

국립민속국악원(원장 박호성)은 28일 오후 3시 예원당 마당에서 ‘국악으로 여는 새해’란 주제로 공연을 연다. 전석 무료.

이번 공연은 국악과 세시풍속이 함께하는 기획으로 예전의 설 풍경을 재현한다.

또, 공연 1시간 전부터 ‘민속놀이 체험 한마당’이 열리며, 닭띠(05, 93, 81, 69, 57년생) 관람객, 한복을 입은 관람객, 3대가 함께 온 가족 관람객은 신년 달력을 증정하는 이벤트도 준비됐다.

새해를 여는 길놀이는 2016년 흥부제 농악경연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한 주천면 농악단이, 국립민속국악원 무용단은 사물놀이와 함께하는 진도북춤을 선보인다.

공연의 대미를 장식할 줄타기는 영화 <왕의 남자>에서 장생(감우성)의 대역으로 출연해 이름을 알린 권원태 명인이 출연해, 줄타기의 묘미와 재담으로 관람객에게 흥겨운 연희마당을 선사한다.

공연 1시간 전부터 국립민속국악원 주차장에서는 설맞이 가족 퀴즈대회와 가족 대항 투호던지기, 널뛰기, 연날리기, 대형 윷놀이, 팽이치기, 제기차기, 가래떡구이 맛보기, 새총사냥 등의 민속놀이 체험 한마당이 펼쳐진다. 문의 063-620-2324

한편, 전라북도는 전북 방문의 관문인 터미널과 역, 톨게이트 등지에 관련된 문화 행사 관련 플래카드를 게첨하고, 전북 도민과 귀성객 등을 대상으로 적극 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귀성객들의 지역 내 관광 유도 효과를 위해서는 전주 경기전을 비롯한 고인돌 박물관과 강천산 군립공원, 광한루원, 선운산 도립공원 등 11개 시설의 무료입장이 가능하다.

익산 보석박물관과 무주 곤충박물관, 부안 청자박물관 등 7곳은 30~50%의 할인이 적용돼, 전라북도를 찾는 손님들로 하여금 부담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올해 설 연휴 기간에 개방 운영되는 문화 관광 시설은 전북도 및 각 시·군청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김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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