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와 치안을 동시에’ 문화파출소 개소
‘문화와 치안을 동시에’ 문화파출소 개소
  • 김영호 기자
  • 승인 2017.01.19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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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민들의 안전을 지키고 문화 사랑방 역할을 도맡게 될 ‘문화파출소 덕진’이 지역 최초로 문을 연다.

전북 전주 덕진경찰서 피해자종합지원센터를 ‘문화파출소 덕진’이란 공간으로 리모델링해 24일 새롭게 오픈하는 것.

전라북도문화관광재단(대표이사 이병천)은 19일 지역주민들에게 문화예술교육 서비스를 제공하는 문화파출소 덕진으로 조성하기 위한 리모델링 작업을 모두 마쳤다고 밝혔다.

이번에 새롭게 선보일 공간은 문화체육관광부와 경찰청이 협력해 ‘문화파출소 조성·운영사업’의 일환으로 전국 10곳의 치안센터를 활용한 가운데 3년간 국비를 지원받게 된다.

문체부는 경찰청과 함께 지난해 3월부터 전국 경찰서를 대상으로 수요조사를 통해, 전북지역에서는 ‘문화파출소 덕진’이 조성되기에 이르렀다.

주민 문화생활 공간으로 제공될 예정인 문화파출소 덕진에서는 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한 문화예술교육 및 범죄피해자 등의 예술치유와 주민 자율 문화예술 활동을 지원하는 사업이 추진될 수 있을 전망이다.

▲유휴공간 활용 ‘장점’

문화파출소의 장점으로는 옛 금암치안센터라는 지역의 유휴공간을, 일상 예술로 즐기는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데 있다.

문화파출소 덕진은 치안시설로 기능을 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공적 공간에서 예술교육 서비스를 제공하는 문화 공간으로의 활용도를 높여 주민 동호회나 자발적인 학습 공동체 등 지역민들의 문화 활동의 거점 역할을 하게 된다.

이로써, 누구든지 가르치고 배울 수 있는 플랫폼 공간으로 탄생해, 다양한 가능성을 가진 공간으로 여겨질 것으로 기대감을 높인다.

문화파출소 덕진에는 경찰인력 센터장 1명과 문화예술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문화 보안관 1명이 상주하며, 치안시설로 기능하는 것 뿐 아니라 예술치료 문화예술교육과 생활 밀착형 문화예술교육 활성화를 정착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주민들이 편하게 드나들며 일상에서 문화와 예술을 누리고 배우는 환경을 만들어가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기획, 운영을 앞두고 있다.

 ▲문화예술교육 ‘기대’ 

문화파출소 덕진 개소와 함께 문화예술교육 시범 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어 지역민들의 기대감도 한층 더 높아지고 있다.

문화파출소 덕진의 1, 2층 공간에는 기존에 금암 파출소 사무실을 개조하고, 지역주민들이 편하게 오갈 수 있는 다양한 사랑방 공간을 조성했다.

오는 24일 오전 11시부터 열리게 되는 개소식에서 이를 기념하는 터밟기를 시작으로, 차복순 명창의 축하 공연등 다양한 볼거리를 선사할 예정이다.

향후 문화파출소 덕진 내부의 공간 곳곳에는 개소식을 기념해, 다채로운 시범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운영할 방침이다.

세부 운영 프로그램으로는 ‘한장, 한줄 소심한 이야기’, ‘드로잉 다이어리’, ‘바느질 한 땀, 이야기 두 땀’ 등 일상에 관한 개인의 경험과 이야기를 타인과 나눠 서로의 삶을 공유하고 관계를 만드는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아울러, 부모와 아이들이 함께 할 수 있는 ‘변신 오색동물’, 개인의 내면을 표현하는 방법을 배우는 캘리그라피 ‘마음을 쓰다’ 등 참여자 간, 프로그램 간, 지역주민 간의 관계 형성에도 집중한 지역 주민 대상 자율 프로그램이 운영될 계획이다.

이병천 대표이사는 “문화파출소 덕진은 문화예술교육을 통해 일상속 문화예술을 활성화하는 것을 넘어 정착화하는 것을 목표로 주민·도민들의 문화활동 거점공간과 예술가와 주민의 창작활동 등 다양한 가능성과 잠재성을 가진 공간으로 활용한 예정이며 지역의 또 다른 유휴공간들을 점차적으로 발굴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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