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 김재수 교수팀, 해충방제 특허 상용화
전북대 김재수 교수팀, 해충방제 특허 상용화
  • 남형진 기자
  • 승인 2017.01.15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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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대학교 농생물학과 김재수 교수팀(곤충미생물공학 연구실)이 개발해 특허를 보유하고 있는 신규 살충 활성 미생물‘Beauveria bassiana ERL836’ 균주와 해충방제 기술이 LG화학 자회사인 ㈜팜한농에 이전돼 상용화 된다.

15일 전북대 김재수 교수팀에 따르면 이 연구는 지난 2008년부터 미국 버몬트주립대학 곤충학 연구실과 새로운 해충 방제 전략 프로그램을 바탕으로 추진된 것이며 작물보호 분야의 세계적인 저널인 Pest Management Science (2014)와 BioControl (2015)에 소개된 바 있다.

김 교수팀은 이번 상용화를 위해 (주)팜한농 연구진과 공동으로 기존 미생물 살충제의 방제활성과 생산 과정의 경제성 문제를 획기적으로 개선했다.

이번에 상용화 되는 살충활성 미생물인 ‘ERL836’은 2017년부터 ‘총채싹’이라는 제품으로 출시돼 최근 심각한 문제를 야기하고 있는 저항성 총채벌레 방제에 사용된다.

총채벌레는 대표적인 난방제 해충이자 바이러스 매개충으로 매년 총채벌레에 의한 피해가 증가하고 있다. 총채벌레의 효과적인 방제를 위해서는 생활사를 고려할 때 지상부에서 전문 작물보호제로 알, 유충, 성충을 방제하고 지하부에서 번데기에 대한 방제가 체계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

따라서 국내 최초 총채벌레 전문 ‘총채싹’ 입제의 토양 처리로 종합적 방제 및 저항성 관리가 가능하게 될 전망이다.

총채벌레 방제 분야는 국내 시장만 500억 원, 세계 시장 1조원에 이를 만큼 큰 시장 규모다.

특히 김 교수팀이 개발한 이번 제품은 곤충 큐티클(cuticle·상피)을 통한 미생물 침입과 대사 저해를 통해 저항성 해충 관리를 할 수 있으며 토양 잔류가 되지 않아 합성 농약의 토양 오염 문제를 현저히 줄일 수 있다는 장점도 가지고 있다.

김재수 교수는 “이번 기술은 기존 미생물 살충제의 경제성 문제를 개선하고, 토양 오염까지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제품으로 미생물을 이용한 저항성 해충 관리에 새로운 대안이 될 것이다”며 “2017년 곧바로 제품이 출시돼 상용화되는 만큼 총채 벌레 친환경 시장을 선도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남형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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