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종합경기장 개발의 국책사업화
전주종합경기장 개발의 국책사업화
  • 박기홍 기자
  • 승인 2017.01.11 17:15
  •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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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도 1천년, 신(新)밀레니엄 시대 열자 <1>
▲ 전주종합경기장 전경. 전북도민일보 DB

 국민의당 전북도당(위원장 김광수)이 전주종합경기장 개발과 관련, 전라도 개도 1천년 사업과 연계한 국책사업화를 공식 선언했다. 정동영 의원(전주병)은 지난 9일 전북도의회에서 가진 도당 신년 기자회견에서 “내년이면 전라도 개도 1천 년이 되는 만큼 밀레니엄 파크 구상과 연동해서 전주종합경기장 문제를 국책사업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대선 후보 공약에 반영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 밀레니엄 파크란: 전북연구원은 작년 10월에 ‘전라도 개도(開道) 1천년을 준비하자’는 이슈브리핑을 발표했다. 여기에 개도 1천년을 기념할 ‘전라 그랜드디자인 프로젝트’가 포함됐고, 그 중 하나로 전라 밀레니엄 파크 조성이 제시됐다. 1천년을 기념하는 공원은 ‘시카고 밀레니엄 파크’를 선례로 들 수 있다.

 미국 시카고는 버려진 차고지를 시민들의 휴식처인 공원으로 조성해 2006년 개관했다. 시민들의 아이디어를 모아 만든 콩 모양의 게이트, 야외 공연장 등이 있다. 전북연구원은 당시 “개도 천년을 상징하는 조형물, 역사 체험공간, 공연장 등 예술과 융합한 공간으로 조성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 관심을 끌었다.

 당초 이 사업은 올해부터 오는 2021년까지 5년 동안 전주시 구도심인 전라감영 일대에 추진한다는 구상이었다. 국비 225억원을 포함한 총 450억원을 투입, 전라도 천년탑과 천년 역사광장, 야외공연장, 천년정원, 테마분수 등을 껴안은 새천년 공원으로 만들겠다는 구상이었다. 국민의당 전북도당은 이 청사진에 전주종합경기장을 포함한 국책사업을 추진한다는 방침이어서 귀추가 주목된다.

 ■ 연계 방향성은: 전라감영과 전주종합경기장은 공간적으로 1km 이상 떨어져 있다. 국민의당 전북도당의 발언은 두 공간을 엮어 국가 돈으로 새로운 공원을 조성한다는 방침으로 해석할 수 있다. 지난 1천년 동안 전라도가 경제와 문화의 국제교류 중심지로 한반도를 이끌어온 것처럼, 전라도 천년을 계기로 전북이 동북아의 중심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대형사업을 추진하자는 것이다.

 아직 구체적인 밑그림이 나와 있지 않아 어떤 식으로 두 개의 공간을 묶어낼지 지켜봐야 한다. 전북도의 한 관계자는 “아직 세부 내용이 나와 있지 않아 전주종합경기장의 국책사업 추진과 관련해 말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중앙부처의 국비지원을 끌어내는 작업도 쉽지 않아 보인다. 전라감영 일대에 상징성 있는 밀레니엄 파크를 조성하는 일은 당초 행자부의 국비 지원을 추진했지만 뜻을 이루지 못했다. 전라도 1천년과 엮어 문체부로부터 지원을 받을 수 있을지 장담하기도 힘들다. 국민의당 전북도당은 “대선을 지렛대로 삼아 여야 후보들의 공약에 포함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기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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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수 꼴좋다 2017-01-14 21:35:42
누가 재정사업으로 하기싫어서 안했냐? 지금와서 국비 찾고 지랄하네.고민하고 고민하다 민자사업으로 추진한건데.. 전주시민들은 절대로 김승수 다시 뽑아주면 안됩니다.전주시가 골병들어요.
ㅋㅋㅋ 2017-01-12 11:45:07
ㅈi랄하네...돈 없어 자체 사업 못하니 국가에 손 내미는거 봐라!!! 예초에 민간투자사압으로가지...ㄷㅅ 들...
제발 2017-01-11 19:07:30
제발 말이 되는 소리좀 ㅡㅡ
국책사업으로 공원짓는데 1천억 주겠니? ㅂ ㅅ 들아?
롯데한테 하게 하라고 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