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새 가새 보러 가새, 진안 가위 보러 가세
가새 가새 보러 가새, 진안 가위 보러 가세
  • 김성봉 기자
  • 승인 2016.12.27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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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 유일 가위를 테마로 한 진안군 가위박물관(관장 이대암)이 본격적인 운영에 나서 마이산과 연계한 오직 진안에서만 관람이 가능한 관광진안의 새로운 볼거리로 자리매김 할 것 같다.

 진안가위박물관은 기존 건물의 리모델링 공사를 시작으로 올 10월 완공, 가위라는 독창적인 콘텐츠를 선보이는 세계 희귀 박물관으로, 한국과 동양·서양을 망라한 다양한 형태의 세계 희귀 가위 1,561점의 진귀한 컬렉션으로 가득 찬 보물창고다.

부지면적 1,858㎡, 건물면적 556,99㎡(지상 2층)으로 구분되며 1층 전시실은 크게 가위의 역사, 가위와 인물, 세계의 가위 등 세 공간으로 나눠볼 수 있다.

가위의 역사 코너에서는 진안수천리 출토 철제가위 5점과, 바이킹가위, 왕실가위, 중세시대가위, 동양의 가위, 양털가위 등 64점의 가위와 인물 코너에서는 올가가위, 한나가위, 조지4세가 소장 했던 가위 등 인물과 관련 깊은 26점이 전시되어 있다.

세계의 가위 코너에서는 황새가위 15점, 포도가위 30점을 비롯하여 아편가위 6점, 종교적으로 성스러운 의미와 가치를 지닌 이슬람 캘리그라피 가위 11점 외 빅토리아 엔틱가위, 야전가위 등을 포함하여 416점의 가위가 전시되어 있다.

 2층 전시실은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생활가위를 주제로 전시되어 있다.

주방가위와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이미용가위, 미술공예시간 중요한 역할을 하는 공예가위, 꽃·나무를 다룰 때 필요한 전지가위, 일반가위의 단점을 보완한 전동가위, 초심지를 자르는 초심지가위, 소중한 가위를 보관하는 가위집 및 가위관련, 액자, 시계, 액세서리 등 386점의 유물이 전시되어 있다.

가위와 종이로 만든 겨울왕국, 배트맨, 헐크 등 만화 캐릭터를 묘사한 페이퍼아트 작품도 만나볼 수 있다.

진안의 상징인 마이산의 형상은 가위를 벌린 형상과 유사한 형태를 보이고 있으며, 용담면 수천리 용담댐 수몰지역에서는 고려시대를 대표하는 가위가 출토된 바 있어 가위박물관이 진안에서 개관한다는 것은 더욱 의미가 깊다.

진안군은 이번 진안가위박물관 개관을 통해 진안과 마이산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보다 많은 볼거리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진안 가위박물관의 정식개관은 내년 4월 봄 성수기에 진행될 예정이다.

■이대암 진안가위박물관장 “명품 가위박물관 만들 터”

“가위란 컨텐츠는 만국 공통의 도구이며 인류 역사 이래 최초의 발명품이기도 합니다.”

“진안가위박물관은 어린아이부터 나이 든 사람까지 공통의 이야기를 담을 수 있는 보편성과 절삭도구라는 특수성을 관광 상품화하여 관광진안의 새로운 볼거리로 자리매김 하도록 하겠습니다.”

이대암 관장은 진안가위박물관 건립에 “아버지는 군장업을 하셨고 어머니는 수예와 바느질로 생계를 이어간 집에서 자라 이러한 영향을 크게 받아 가위와는 뗄래야 뗄 수 없는 관계라고 밝혔다.

미국, 호주 유학시절과 세계 각국 출장시 모은 희귀 가위의 모집 시가는 약 50여년으로 가장 애착이 가는 물건은 조지 4세 가위로 경매 당시 4천여만을 호가한 가위로 지금은 돈을 주고도 살 수 없다고 밝혔다.

이관장은 차후 박물관 운영에 대해 “가위박물관은 단순관람은 물론 유아 및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체험활동을 활성화 함으로써 60만 전주시민과 150만 대전인구를 배후도시를 품고 있는 진안군의 장점을 극대화 시켜 콘텐츠 장소를 제공함으로써 관광 진안의 새로운 전기를 모색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진안=김성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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