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현대, 아시아 별중의 별로 우뚝
전북현대, 아시아 별중의 별로 우뚝
  • 남형진 기자
  • 승인 2016.11.27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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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현대모터스축구단이 2016 AFC 챔피언스리그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면서 아시아 클럽 축구 별중의 별로 우뚝섰다.

10년 만에 감격스러운 우승이자 올해 각종 악재를 딛고 오뚝이 처럼 일궈낸 감동의 선물이었다.

전북현대는 지난 26일 밤 11시 25분 UAE 알아인과의 ACL 결승 2차전에서 한교원의 선취골에 힘입어 1대1로 무승부를 기록, 종합 성적 1승1무(3대2)로 대망의 우승 고지를 점령했다.

이날 경기는 경기 시작 2분만에 로페즈의 부상 이탈로 고전했지만 최강희 감독의 용병술이 빛을 발하면서 아시아 왕좌 탈환이라는 전북현대의 대장정에 성공적인 마침표를 찍었다.

▲전북현대 아시아 정복의 원동력

 전북현대가 2016 ACL 우승컵을 들어올리게 된 원동력에는 팀내 최고참인 37세 대박이 아빠 이동국에서 20세 장윤호까지 신구 조화에 최강희 감독의 뛰어난 지도력은 물론 K리그 전 구단을 통틀어서 가장 열정적인 전북 팬들의 응원이 고스란히 담겨져 있다는 평가다.

 또한 지난 3년 동안 구단측의 공격적인 투자도 10년 만에 아시아 정상 탈환의 밑거름이 됐다.

올시즌 전북은 리그 득점왕 출신 김신욱과 로페즈, 김보경 등 탈 아시아급 선수진을 대거 보강하면서 자타가 공인하는 최고 명문 구단으로 손색이 없었다.

 선수들에 대한 신뢰를 바탕으로 한 최강의 감독의 닥공 축구는 아시아를 넘어 세계 축구계에서도 주목을 받을 정도며 이 모든 노력들이 한곳으로 모여 ACL 우승이라는 열매를 맺은 것이다.

▲거미손 권순태, 막내에서 주장으로 우승

 10년 전 전북현대가 AFC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할 당시 전북의 수무장 권순태는 팀내 막내였지만 이번 우승 길목에서는 주장으로 출전, 알아인의 파상 공세를 온 몸으로 막아내면서 전북의 우승을 지켜냈다.

 결승 2차전에서 권순태는 동물적인 감각으로 7차례 이상의 슈퍼세이브를 기록하면서 레오나르도, 이동국 등과 함께 전북 우승의 일등공신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돈방석에 앉은 전북현대

 전북현대는 이번 우승으로 354만 달러(한화 41억6천만원)의 보너스를 챙기게 됐다.

 ACL 우승 상금만 300만 달러(한화 35억원)에 더해 지난 16강전부터 8강, 4강, 결승전에 오르는 동안 부여되는 토너먼트 보너스와 조별리그 수당이 더해지면서 돈방석에 앉게 된 것이다.

 전북현대는 귀국 후 선수단에 대한 두둑한 보너스 지급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전북현대는 이와 함께 클럽 월드컵에 나서게 되는데 최소 150만 달러의 상금도 확보한 상태다.

▲최강희 감독, 전북팬들께 우승 트로피 바친다

 닥공 축구 창시자 전북의 최강희 감독이 10년 만에 되찾은 아시아 정복 우승 트로피를 전북 팬들에게 바친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최 감독은 “올 시즌은 그 어느 시즌 보다 어려움이 많았는데 그 모든 역경을 함께 해 준 전북 팬들에게 당연히 우승컵을 바치는 것이 감독과 선수들의 한마음이다”고 말했다.

▲전북현대-레알마드리드 빅매치 성사되나

 전북현대는 오는 12월 8일 일본 오사카와 요코하마에서 개최되는 FIFA 주관 클럽월드컵 2016에 참가하게 된다.

전북은 내달 11일 멕시코의 아메리카와 8강에서 격돌하는데 이 경기에서 승리할 경우 스페인의 레알 마드리드와 결승 진출을 다투게 된다.

남형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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