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미옥 첫 개인전 ‘오래된 정원’
양미옥 첫 개인전 ‘오래된 정원’
  • 김미진 기자
  • 승인 2016.11.24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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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미옥 작가의 첫 번째 개인전 ‘오래된 정원’이 29일부터 12월 4일까지 교동아트스튜디오에서 열린다.

작가는 생활 속에서 쉽게 볼 수 있고 늘 곁에 있는 소소한 풍경들을 화폭에 담았다. 집 근처의 산책로를 거닐면서 만난 나무나 풀잎, 또 그 사이로 몸을 기대고 있는 작은 풀꽃까지. 밝고 부드럽게 캔버스에 표현해 보인다.

더불어 그동안 몰두해온 테라코타 작업도 공개한다. 백토로 만든 조형물의 밝고 깨끗한 백색은 캔버스의 백색과 상통해 작가에게 큰 울림을 줬다. 유약을 바르지 않고 흙 본연의 질감을 살린 테라코타로 완성해 회화에서 맛보기 어려운 표현의 스펙트럼을 넓혀볼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

양 작가는 “많은 작가들의 작업이 그러하듯이 나의 조형작업도 살아가는 흔적이며 일기다”면서 “전시라는 형식과 공간을 통해 개인적 차원의 작업으로부터 작품을 분리하고자 한다. 오래된 내 마음 속 정원의 빗장을 풀어 알 수 없는 누군가의 정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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