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민과 청년극단이 전하는 하모니 ‘우연히, 행복해지다’
남원시민과 청년극단이 전하는 하모니 ‘우연히, 행복해지다’
  • 허민홍
  • 승인 2016.10.27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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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뮤지컬 극단 ‘공연예술협동조합 샤인스테이지’(이하 샤인스테이지)는 지난 8월에 설립된 청년협동조합이다.

조합원들은 ‘청년예술가들을 남원에서 일할 수 있게 하자’는데 의기투합했다. 7월부터 3개월간 뮤지컬 <우연히, 행복해지다>를 총 3회 기획, 공연했다. 그 결과, 시민들의 열띤 지지를 얻으며 그 가능성을 인정받고 있다. 실례로, 공연기간 중 100석 규모의 지리산소극장은 만원사례를 기록했다. 뿐만 아니라 이용호 국회의원, 박문화 시의원 등 지역 정치인들을 비롯, 인근 대학교수들도 공연장을 찾아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김지연 샤인스테이지 대표는 “뮤지컬은 혼자서 만들 수 없다. 배우와 스태프들, 관객 간의 소통과 협동이 필수다. 이러한 협동의 원리를 통해 지역 사회에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고, 장기적으로 지역의 청년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샤인스테이지는 청년협동조합 신규모델로 꼽힌다. ‘공연, 교육, 네트워크’를 매개로 지역문화예술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기 때문이다. 시작은 교육이었다. 뮤지컬에 관심 있는 대학생과 청년들을 모아 방학기간 뮤지컬 교육을 진행하여 직접 뮤지컬 무대에 서게 했다.

김 대표는 “지역 대학생과 청년들이 뮤지컬 교육을 받고 공연을 하면서, 표현력과 자신감이 크게 향상되고 성취감을 맛보게 된다”고 말한다.

그동안 취업난과 학업 스트레스로 자기 자신을 표현해 볼 기회를 갖지 못했기 때문이라는 진단이다. 교육을 받은 대학생들 중엔 진로를 문화예술 쪽으로 지망하는 이들도 생겨났다. 여기에 무용과 음악 분야 교수진들도 발 벗고 나서면서 교육시스템이 견고해지고 있다. 지역 내 청년문화예술가들이 지속적으로 양성될 것으로 기대되는 대목이다.

샤인스테이지는 남원 예가람길 지원센터와 협력하여 지역예술인과 지역민들과의 지속적인 네트워크 또한 진행중에 있다. 남원문화도시 ‘판 페스티벌’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등 지역과 동행하려는 노력도 펼치고 있으며 향후 춘향전을 매개로 한 창작뮤지컬도 기획중에 있다.

허민홍 도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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