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역은 ‘포화상태’, 전면개선이 해법
전주역은 ‘포화상태’, 전면개선이 해법
  • 최고은 기자
  • 승인 2016.10.25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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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북도민일보 DB

전주역 이용승객이 오는 2030년 400만 명을 넘어서는 등 현재 시설로선 포화상태에 이를 것으로 예측돼 대규모 전면개선만이 불편 논란을 막을 근본 해법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25일 전북연구원이 발표한 ‘전주역사 전면개선 개발방향 및 기본구상’ 보고서에 따르면 2030년 전주역을 이용하는 승객수는 약 415만 명이 될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내년도 U-20 개최로 열차를 이용한 관광객이 20% 정도 증가하고 전주시 도시계획에 따른 인구 유입, 한옥마을 관광객 증가, 전주~김천 간 철도부설 등 외부 요인을 고려한 추정치이다.

전주역은 현재 KTX 개통 이후 해마다 1천만 명 이상이 방문하고 있으나 역사 제반시설이 너무나 열악해 이용객들의 불만이 쏟아지고 있는 실정이다.

실제 전북연구원이 전국 KTX 정차역별 서비스면적을 비교한 결과 전주역 이용승객 1인당 평균 사용면적은 0.23㎡로 전국 평균값(1.53㎡)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등 시설 서비스가 최하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1981년 건축 이후 별도의 중·개축이 이루어지지 않은 전주역은 관광객 수요 증가에 비해 기능별 면적 규모가 상대적으로 협소해 이용객들의 만족도가 낮아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를 위해 전북연구원은 지상 2층 지하 1층 규모에 한옥역사로 ‘전주역사 전면개선사업’을 추진할 것을 제안했다.

사업 기간은 2017년부터 2019년까지로 부지면적 2만1천276㎡에 사업비 450억원 규모로 역사 신축과 상징광장 정비, 주차장 조성 등이 주요 사업으로 담겨 있다.

신축역사는 전통문화의 도시를 상징하는 디자인으로 조성하는 것이 기본 방향으로 현 전주역사 부지에 한옥역사로 확대 신축하는 방안이 구상(안)으로 제시됐다.

무엇보다 전주역은 유사규모 이상의 KTX 정차역 중 유일하게 개선이 이루어지지 않았을 뿐더러 전주역을 포함한 전라선의 경우 역사시설의 규모가 가장 작은 것으로 나타나 전면적 개선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더욱이 경제발전과 KTX 개통에 발맞춰 지역의 상징성, 도시의 중추적 기능이 담긴 마중길 조성이 마련되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한편 송하진 도지사는 지난 5월 국민의당 지도부에 ‘전주역 선상역사 시설 확충’을 건의한데 이어 정동영 의원은 25일 국토교통위원회에 전주역사 전면개선을 요구하고 나섰다.

최고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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