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전교차로 안전시설 추가 설치해야
회전교차로 안전시설 추가 설치해야
  • 조영수
  • 승인 2016.10.13 16: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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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농촌인구의 감소에 따른 교통량의 감소로 인하여 농촌지역 교차로에 신호등 대신 등장한 회전교차로는 원활한 차량소통과 대형사고의 감소, 교통섬의 조경으로 인한 도시정원의 역할 등으로 인하여 성공한 정책으로 평가받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제시 금산면에 설치된 성암사거리 회전교차로는 잦은 사고발생으로 오히려 대형사고의 원인을 제공한다는 불명예를 안고 있다.  

금산사 방면에서 직진해온 차량이 회전교차로에 접근하면서 회전교차로 표지판이 설치된 작은 구조물을 발견하지 못해 운전석 바퀴가 차로와 시설을 구분하는 연석에 1차 충돌하고 그로 인하여 조향기능이 상실된 차량이 회전교차로에 2차 충돌하여 운전자가 다치고 차량이 크게 파손되는 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매 사고마다 교통섬에 둘러진 둘레석이나 부속시설의 연석이 파손되어 수리 또는 교체되었다. 최근에는 차량이 교통섬 위에 심어 진 커다란 소나무까지 차량이 돌진하여 소나무가 기울어지고 껍질이 벗겨지는 등 대형화되고 있다.

문제는 사고차량의 진행방향과 1차 충돌이 일어나는 부속시설의 연석 충돌부분과 2차 충돌이 일어나는 회전교차로의 둘레석의 충돌지점이 매 사고마다 거의 유사하다는 것이다.

금산면은 같은 사고가 매번 되풀이되는데도 대책을 마련하지 않는다며 사망사고가 발생하기 전에 적절한 대책을 세워야 한다는 주민의 민원에 따라 사고 방지를 위해 교통섬 위에 조명을 설치하고 회전교차로 표지를 보강했으나 사고를 줄이는 데는 효과가 없다는 것이 주민들의 의견이다.

그 이유는 야간에 약 900미터에 이르는 4차로 직선도로를 주행하여 회전교차로에 진입하는 경우 중앙선에 위치한 교통섬 전방의 부속 시설물에 대한 주의를 간과하여 사고가 발생하는 것이 대부분이어서 추가 안전시설이 시급하다는 것이다.

교차로 맞은 쪽에 위치하여 야간 근무시간에 교통사고를 자주 목격한 금산자율방범대 대원들은 회전교차로 쪽으로 진행하는 운전자가 교통섬 전방의 부속 시설물을 예측하여 자연스럽게 회전교차로에 진입할 수 있도록 중앙선에 시선유도봉을 충분히 설치하고 교통섬과 부속구조물의 가장자리에 반사필름부착이나 야광페인트를 도색해줄 것을 건의했다.

조영수 도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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