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수라' 200만 돌파…'미스 페레그린' 뒤집기 시도
'아수라' 200만 돌파…'미스 페레그린' 뒤집기 시도
  • 연합뉴스
  • 승인 2016.10.04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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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천절 연휴 극장가에서 영화 '아수라'가 흥행몰이에 나서며 누적 관객 200만명을 돌파했다. '미스 페레그린과 이상한 아이들의 집'의 추격도 거셌다.

4일 영화진흥위원회 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아수라'는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3일까지 나흘간 관객 134만6천722명(매출액 점유율 40.2%)을 동원해 개천절 연휴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특히 3일 현재 누적 관객 수가 208만1천415명으로, 개봉 6일째에 관객 200만 고지에 올라섰다.

이는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의 최대 흥행작 '내부자들'(2015)과 같은 흥행 추세이며, 개봉 10일째 관객 200만명을 넘은 '범죄와의 전쟁: 나쁜놈들 전성시대'(2011)와 '신세계(2012)보다 월등히 빠른 속도다.

'미스 페레그린과 이상한 아이들의 집'은 나흘간 관객 90만6천998명(매출액 점유율 26.0%)을 불러모아 박스오피스 2위를 차지했다.

'미스 페레그린과 이상한 아이들의 집'은 일별 박스오피스에서 같은 날 개봉한 '아수라'에 밀려 만년 2등만 하다가 3일에는 '아수라'를 제치고 1위에 오르는 뒷심을 내고 있다.

12세 이상 관람가 등급으로 동화와 같은 이야기를 담고 있어 어린이, 가족 단위 관객을 대규모로 흡수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미스 페레그린과 이상한 아이들의 집'은 좌석 수 대비 관객 수 비율인 좌석점유율에서 다른 영화에 비해 압도적으로 높은 수치를 보인다.

2일에는 62.0%로 '밀정'(41.9%)이나 '아수라'(35.4%)를 가볍게 제쳤고, 3일에도 60.7%로 '밀정'(37.7%)이나 '아수라'(25.1%)보다 월등히 높았다.

이런 추세가 이어지면 '미스 페레그린과 이상한 아이들의 집'의 역전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아수라'는 좌석점유율이 떨어지면서 상영 스크린 수가 이달 1일 1천278개에서 2일 1천248개, 3일에는 1천184개로 조금씩 주는 추세다.

반면 '미스 페레그린과 이상한 아이들의 집'은 1일 683개에서 3일 904개로 늘어나고 있다. 극장업계는 '미스 페레그린과 이상한 아이들의 집'의 흥행이 잘 되고 있어 이 영화에 스크린을 더 배정하고 있는 셈이다.

'미스 페레그린과 이상한 아이들의 집'은 이날 오전 7시 현재 실시간 예매율이 24.8%로, '아수라'(18.7%)를 앞서고 있다.

'브리짓 존스의 베이비'는 개천절 연휴 박스오피스에서 3위, '설리: 허드슨강의 기적'은 4위를 기록, 지난주 개봉한 영화 4편이 나란히 1∼4위를 차지했다.

지난 주말 유료 시사회를 진행한 공포영화 '맨 인 더 다크'가 박스오피스 8위에 올라 눈길을 끌었다.

일본판 '부산행'인 '아이 엠 히어로'는 개천절 연휴 박스오피스 11위를 기록했으나 지난 2일 누적 관객 수가 20만1천152명에 이르며 역대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의 일본영화 중 최초로 관객 20만명을 돌파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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