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0일 한국은행 전북본부가 내놓은 '2016년 9월 전북지역 기업경기조사 결과' 자료에 따르면 제조업 업황BSI는 64로 전월(62)보다 2p 상승했지만, 비제조업은 62로 전월(64)보다 2p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조업 BSI는 한 달 만에 상승 반전했고, 비제조업은 하락 반전한 것이다. 그러나 기준치(100)는 물론 전국 평균 BSI(71)와도 큰 격차를 보이고 있다.
BSI는 기업이 느끼는 경기 상황을 나타낸 지표로, 기준치인 100 이상이면 경기를 좋게 보는 기업이 많다는 뜻이고, 100 미만이면 그 반대다.
부문별로 보면 제조업은 신규수주(74→73), 채산성(81→80) 및 자금사정(76→76) BSI는 전월과 비슷하거나 동일한 가운데 매출(74→72)은 전월보다 하락했고 생산(73→79) 및 가동률(70→76)은 상승했다.
비제조업은 매출(63→70) 및 자금사정(72→76) BSI는 전월보다 상승했으나 채산성 BSI(76→73)는 하락했다.
제조업체들은 경영 애로사항으로 내수부진(31.0%), 불확실한 경제상황(18.2%), 경쟁심화(7.8%), 자금부족(7.6%) 등을 꼽았다.
비제조업의 경영 애로사항은 내수부진(27.4%), 불확실한 경제상황(14.0%), 경쟁심화(12.0%), 인력난·인건비 상승(11.7%) 등이 상위를 차지했다.
10월 업황 전망BSI는 제조업(66→70)은 전월보다 상승했으나 비제조업(65→63)은 하락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도내 기업의 최근 경기에 대한 평가와 향후 전망을 파악해 경제정책의 수립·운용에 필요한 기초자료로 활용하기 위한 것으로, 440개 업체 중 422개 업체가 응답했다.
왕영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