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자녀들 이대로 안전한가
우리의 자녀들 이대로 안전한가
  • 윤성호
  • 승인 2016.09.25 13: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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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얼마 전 어린이집에서 교사가 아이를 폭행하는 장면이 찍힌 CCTV로 학부모들을 놀라게 한 사건들이 많았다. 하지만 이는 과연 어린이집에서만 발생하는 일인 것일까. 우리는 우리 주변의 아이들도 잘 살펴봐야 할 필요성이 있다.

우리 사회에서 ‘아동학대’를 근절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적극적인 신고로 이어지는 것이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아동학대는 최근 10년 새 배 이상 늘어났다. 학대로 목숨을 잃는 아동도 10년간 86명에 이른다. 아동학대 중 87%가 가정에서 발생하고 학대 행위의 80% 이상이 친·양부모에 의해 저질러졌다. 신고 되지 않은 아동학대까지 포함하면 어느 정도일지 가늠조차 하기 힘들다. 자기 자식이면 마음대로 해도 된다는 어리석은 생각을 하는 부모들, 그리고 설마 싶으면서도 자기들 일이 아니니 상관하지 않고 방관만 하는 이웃들. 이러한 무관심이 부른 결과는 참혹하기만 하다.

아동학대는 대부분 가정 안에서 부모에 의해 행해지기 때문에 발견되기도 신고 되기도 어렵다. 그래서 가장 중요한 것이 바로 이웃들의 관심이다. 먼저 아이들의 울음소리, 비명, 신음소리가 계속되거나 멍, 상처 등이 시간차를 두고 지속되는 경우, 계절에 맞지 않거나 깨끗하지 않은 옷을 계속 입고 다니는 경우 또한 유치원이나 학교에 가지 않고 동네를 배회하는 등 이러한 학대가 의심되는 상황들을 보게 된다면 주저하지 말고 112로 신고 해줄 것을 당부한다.

어떠한 폭력도 정당화 될 수 없고, 아동학대는 명백한 범죄행위 이다. 주위에 관심을 가지고 살펴보아 아동학대의 피해 아이가 생기지 않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진안경찰서 경무과 경사 윤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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