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군 문화시설 확대로 군민 행복지수 높여
순창군 문화시설 확대로 군민 행복지수 높여
  • 순창=우기홍 기자
  • 승인 2016.09.20 15:0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순창군이 작은영화관 등 각종 문화시설을 확대하면서 군민들의 행복지수가 높아지고 있다는 여론이다. 사진은 이철양 화백 작품 전시장를 찾는 관람객 모습. 순창군 제공

 순창군이 작은영화관을 개관하는 등 각종 문화시설을 확대하면서 군민들의 문화향유 기회는 물론 행복지수까지 대폭 향상되고 있다는 여론이다.

 실제 지난해 11월 문을 연 작은영화관은 9월19일까지 누적관객 수가 5만4천868명을 넘어섰다. 이는 개관 10개월 만에 지역 인구의 두 배나 되는 인원이 영화관을 찾은 것. 특히 추석 연휴 기간인 지난 16일에는 하루 관람객이 850명을 웃돌아 개관 이래 일일 최대 관람인원 기록도 갈아치웠다. 14일부터 18일까지 관람객만 3천여명에 달했다. 도내 작은영화관에서도 이례적인 관람 열풍이었다는 후문이다.

 이처럼 작은영화관(이하 영화관)이 인기를 끄는 배경은 우선 최신 상영시설을 갖췄다는 점이다. 또 대도시 영화관에서 개봉하는 작품을 이곳에서도 동시에 상영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영화관 개관기념 북 콘서트와 3ㆍ1절 호국영화 상영 등 다양한 기획전도 인기를 끄는 데 한몫을 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와 함께 그동안 인근 대도시로 나가던 영화 관람객을 이곳에서 고스란히 흡수해 군민들의 문화향유 기회가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군은 판단하고 있다.

 실제 추석명절 때 고향을 찾은 이모(58. 서울)씨는 “순창에도 영화관이 개관했다고 해서 찾아보니 시설도 훌륭하고 대도시의 대형극장에서 개봉하는 최선 영화를 볼 수 있었다”라며 “발전하는 고향 순창의 모습을 보니 마음이 뿌듯하다”는 소감을 내비쳤다.

 영화관 인기와 함께 옥천미술관을 찾는 인원도 증가 추세다. 미술관은 폐 농협창고를 고쳐 지난 4월 문을 열었다. 1층은 전시실, 2층은 학생들의 미술공부 공간으로 활용하고 있다. 더욱이 명절 전인 지난 8일부터 한국화가 이철량 화백의 작품도 전시되고 있어 영화를 관람한 관객들이 이곳을 찾는 시너지 효과도 만만치 않다.

 또 청소년을 위한 문화공간도 인기가 한창이다. 영화관 2층에 있는 청소년 문화의집은 노래 연습실이 있는 동아리방 등 청소년들이 함께 어울릴 수 있는 건전한 공간으로 평가받는다. 평일에는 40명, 주말은 100여명이 이용한다. 이밖에도 군은 군립도서관의 다양한 인문학 강좌와 필하모니 오케스트라 공연 등 폭넓은 문화 향유 기회를 늘리면서 군민 삶의 질 향상에 이바지하고 있다는 호평을 받고 있다.

 황숙주 군수는 “군민들이 작은영화관에서 영화도 보고, 휴식도 취하는 사랑방 역할을 하는 것 같아 보람을 느낀다”라며 “앞으로도 군민이 다양한 문화를 누릴 수 있는 각종 사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순창=우기홍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