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현대, 23게임 연속 무패 행진 신기록
전북현대, 23게임 연속 무패 행진 신기록
  • 남형진 기자
  • 승인 2016.07.31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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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현대모터스축구단이 올 시즌 리그 23게임 무패 행진이라는 신기록을 달성했다.

전북현대의 이같은 대기록은 K리그는 물론 프로야구와 농구, 배구 등 국내 4대 프로 스포츠를 통틀어서도 처음 나온 것이어서 더욱 빛을 발하고 있다.

전북현대의 발걸음은 이제 K리그 무패 우승이라는 전무후무한 대기록을 향하고 있다.

전북현대는 지난달 30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광주와의 2016년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3라운드에서 이재성의 결승골을 앞세워 3대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전북현대는 지난 시즌 자신들이 세웠던 K리그 22게임 무패 기록을 깨고 새로운 역사를 달성했다.

특히 전북현대는 이날 광주전을 승리하면서 승점 51점을 마크, 2위와의 격차를 더욱 벌리며 단독 선두를 굳게 지켰다.

국내 다른 프로 스포츠에서는 지난 2009년에서 2010년 시즌에 프로야구 SK와이번즈가 세운 22연승이 있고 프로농구에서는 울산 모비스의 17연승(2013년)이 있으며 프로배구에서는 현대캐피탈이 올 시즌 달성한 18연승이 있다.

물론 축구를 제외한 다른 프로 스포츠의 경우 무승부 경기가 없다는 점에서 전북 현대의 이번 신기록 달성을 직접 비교하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으나 선두를 지키면서 다른 팀들의 집중 견제를 받고 있는 가운데 23게임 연속 무패 신기록을 세웠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전북현대의 리그 23게임 무패 신기록 달성에는 이재성이 한 몫을 톡톡히 해냈다.

김보경과 함께 중원을 책임진 이재성은 광주의 강력한 압박을 견뎌냈고 후반 초반 들어서 고무열의 패스를 받아 정확하게 왼발슛으로 광주의 골망을 갈랐다.

이재성의 첫 골이 터지면서 경기는 전북현대 분위기로 돌아섰고 트레이드 마크인 닥공을 앞세운 전북은 로페즈의 추가골과 레오나르도의 쐐기골을 앞세워 신기록 달성에 마침표를 찍었다.

시즌 초반까지만해도 이재성은 군사훈련의 후유증으로 인해 컨디션 난조를 보였지만 지난 6월 이후 몸 상태가 올라오면서 전북 무패 행진의 선봉장에 섰다.

이와 함께 AFC를 함께 치르고 있는 전북 현대 최강희 감독의 온건한 카리스마와 적절한 선수 기용, 선수들에 대한 믿음이 어우러진 점도 이번 신기록 달성의 밑거름이 됐다는 평가를 낳고 있다.

 

남형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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