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에 지친 어르신들을 폭소웃음으로 치료하는 전사들
폭염에 지친 어르신들을 폭소웃음으로 치료하는 전사들
  • 육대수
  • 승인 2016.07.28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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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주의 최고기온은 연일 계속 34℃를 넘기던 지난 7월26일 건강한 사람들도 숨이 콱 막힐 정도로 스트레스를 받는 날씨였다.

 병원의 시설이 우수하기는 하지만 환자들은 건강한 사람들보다 훨씬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다. 이날 오후 2시를 넘어 온도가 최고조에 올라갈 때 전라북도 상록스트레스코치봉사단(단장 조재득) 단원 5명은 전주시 효자동에 있는 효사랑가족요양병원(원장 김정연)을 찾았다.

 병원시설이 좋으니까 건물 안에서는 찜통더위를 느끼지 못하지만 밖은 그야말로 염천지하였다. 이런 때는 냉방시설이 절실히 필요하지만 스트레스를 확 날려 버리는 데는 노래와 율동과 박수와 함께 웃는 폭소가 최고다. 실글벙글 웃다가 폭소를 터뜨리면 짜증스런 스트레스는 순간에 날아간다. 그래서 웃음치료의 효과가 있다고 한다.

 사람은 기쁠 때는 누구나 저절로 웃음이 나온다. 그러나 살다 보면 그렇게 기쁜 날이 마냥 있는 것은 흔치않다. 웃을만한 조건에서 웃는 것은 누구나 할 수 있다. 연세가 많을수록, 병원에 입원한 분들일수록, 날씨 등이 좋지 않을수록 더 그렇다. 그럼에도 전라북도상록스트레스코치 봉사단원들은 요양원 어르신들을 미소와 웃음으로 폭소를 자아내게 해 드렸다.

 어르신들은 날씨가 무더워도 호쾌하게 웃고나니 몸도 마음도 가벼워지고 스트레스도 확 날려 보냈다고 하였다.

 요즘처럼 사회가 각박해져 갈수록 날씨가 폭염일수록 웃음이 사라져 가는 세상에 우리들을 폭소의 시간으로 이끌어 주셔서 고맙다고 연발하시면서 매월 한번이 아닌 매주 한 번씩 와 주었으면 좋겠다는 간절한 소망을 연발하시는 50여 명의 요양병원 어르신들을 뒤로한 채 구슬땀을 닦고 요양병원을 나설 때 가 큰 보람이라고 하였다. 이날 참여한 열정의 전북상록스트레스코치 봉사단원은 단장 조재득, 단원 김순자, 장현진, 박흥규, 김성순이었다.

 

 육대수 도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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