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가 외제차량, 심야시간 광란의 질주
고가 외제차량, 심야시간 광란의 질주
  • 김현주 기자
  • 승인 2016.07.24 13: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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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들어 익산지역에 심야시간과 새벽 시간을 이용해 고가 외제차량을 이용 도심한복판을 질주하고 있어 한 여름밤 많은 시민들이 공포에 떨고 있다.

 최근 부산지방경찰청이 고급외제차를 이용해 심야시간에 폭주레이싱대회를 열고 광란의 질주를 벌인 9명을 불구속 입건한 사실이 알려져 사회에 큰 충격이 전해졌다.

 익산지역에서 심야시간과 새벽에 도심 한복판을 질주하는 차량들은 5∼6대 가량으로 대부분 1억원이 넘는 고가의 외제 차량으로 알려졌다. 이 중 1대는 2억원을 웃도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 차량은 차량을 개조한 것은 아니지만 인적이 뜸하고 한적한 시간을 이용해 차량을 정지한 상태에서 굉음을 내거나 달리는 상황에서도 기어를 중립에 놓고 높은 엔진소리를 내며 시민들에게 위화감과 불안감을 조성하고 있다.

 또, 차량의 문을 열고 음악소리를 크게 틀어 놓고 있어 시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일부 차량은 급정거와 신호위반 등을 일삼고 있어 시민들의 안전 또한 위협하고 있다.

 차량 운전자들은 자신의 차를 자랑이라도 한 듯 시내와 도심 외곽 곳곳을 누비고 있으며, 이 광경을 본 많은 대부분의 시민들은 혀를 차기도 했다.

 시민 이모(50·부송동)씨는 “자신들의 차량을 과시하기위해 도심 한복판을 누빈다지만, 한여름 밤 심야시간에 굉음을 내고 질주하는 것은 시민들을 불안하게 만드는 것이다”고 말했다.

 다른 시민 김모(46·모현동)씨는 “늦은 밤과 새벽에 신호를 무시하고 달리다 새벽기도를 다니는 교인이나 신문배달, 우유배달, 특히 도심 한복판에서 청소작업을 하는 근로자들이 교통사고에 크게 노출돼 있다”며 “부분별한 질주로 다른 사람들이 큰 피해를 입을 수 있다”며 자제를 요구했다.

 이에 대해 익산경찰서 관계자는 “최근 들어 외제차를 이용해 늦은 시간과 새벽시간에 굉음을 내고 시내 곳곳을 질주하는 사례가 빈번하게 있다”고 지적하며, “시민들이 이 광경을 보고 즉시 신고하면 익산경찰은 관련법을 적용해 엄중처벌 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익산=김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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