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허브체험관광농원 ‘향기를 품은 사람들’
남원허브체험관광농원 ‘향기를 품은 사람들’
  • 김성한
  • 승인 2016.07.05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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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원시 운봉읍 용산리에 위치한 지리산 허브벨리에서 긴 모자와 작업용 장갑에 짙은 색 선글라스를 끼고 호미로 무장한 채 열심히 감자를 캐고 있는 약간은 서투른 농부들을 만날 수 있었다. 

 이들은 남원시와 남원허브산업육성사업단에서 운영하는 허브체험관광농원 분양주와 그 가족들이었다. 이날은 올 봄에 심었던 감자를 수확하는 날이었다.  

 지난 3월부터 운영되고 있는 남원허브체험관광농원은 서울, 부산, 세종, 광주, 전주 등 전국 각지에서 참여한 60여 명의 분양주들이 매월 마지막 주 토요일 남원허브벨리에 모여 남원시 담당 공무원의 지도 아래 열심히 땀을 흘리며 각자의 향기를 키우고 있다.

 지리산이라는 천혜의 지리적 요건을 갖춘 남원은 건강과 환경, 그리고 레저가 테마인 21세기 웰빙과 힐링의 시대를 맞이하며 대한민국 허브산업의 메카로 자리매김되어 가고 있다. 

 허브(Herb)란, 지구 상에 자생하는 식물 중에 향기가 나는 식용, 미용, 약용, 방향제, 방풍제, 소화제 등 우리에게 이로움을 주는 녹색식물을 총칭하는 말로 Health(건강), Eatable(식), Refresh(신선한), Beauty(미용)의 복합어로 이해되기도 한다.  

 로즈마리, 라벤더, 케모마일, 페퍼민트, 바질, 어성초 등 다양한 종들의 허브는 식재하고 관리하며 수확하는 기쁨을 누리는 이들은 진정 향기를 키우며 품어가고 있는 사람들이다. 또한 감자에 이어 쌈채, 옥수수, 고구마 등의 수확을 기대하며 구슬땀을 흘리는 이들 도시농부들은 한편으로 도농교류의 꿈도 몸소 실천하고 있다. 하반기 동참을 원하는 사람은 남원시허브체험관광센터에 문의하면 지금도 가능하다.

 

 김성한 도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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