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항로, 군산항은 달랑 1개 노선 뿐
한·중 항로, 군산항은 달랑 1개 노선 뿐
  • 최고은 기자
  • 승인 2016.06.30 16:5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인천과 평택에 편중

한국과 중국의 국가 간 교역이 확대되고 있지만 한중을 잇는 항로가 인천과 평택에 편중돼 있어 군산항 발전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

향후 새만금 한중 경협단지 조성으로 대중국교역량이 많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한중 노선 증편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현재 도는 ‘군산~중국 석도간 한중카페리’를 주 3회 운영 중이다.

카페리란 사람과 함께 물건이나 자동차를 실어나르는 여객선으로 관광객과 대형 화물을 실어나를 수 있다는 점에서 국제 무역에서 중요요소로 뽑힌다.

30일 도에 따르면 서해안지역에서 중국과 연계돼 운항 중인 국제 카페리항로는 16개에 이른다.

이중 인천항이 10개 항로로 가장 많고 평택항은 5개 항로로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인천항의 경우 무려 주26 주를 운항하고 평택항 역시 주14 회 항차로 한중 항로에 집중돼 있다.

반면 군산항의 한중 항로는 단 1개뿐으로 지역차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군산~중국 석도간 한중카페리는 지난 2008년 4월 취항한 이후 2015년도 물동량이 2만 9천970TEU(1TEU는 가로×세로×높이 6.1m×2.4m×2.6m 컨테이너 1대)로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여객의 경우 4월 말 기준 전년 동기 대비 17.1%가 늘어났고 화물은 16%가 각각 증가했다.

군산항을 통해 들어오는 관광객과 화물량이 계속 늘어나고 앞으로 한중간 교역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돼 군산~중국 석도간 카페리 증편이 절실하다.

군산항은 지리적으로 중국과 가까운 곳에 있어 입지적 이점이 있으면서도 대중국 교역비중이 미미해 지역편중을 넘어선 대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도는 주 3회 운항만으로는 증가하는 여객과 화물수요에 대응할 수가 없음을 판단, 해양수산부에 군산~중국 석도간 한중카페리 운항횟수를 주3 회에서 주6 회로 확대하는 방안을 지속적으로 건의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해수부가 서산~중국 용안을 잇는 항로를 350억 원을 투자해 지난달 준공함에 따라 339km 거리에 인접해있는 석도항의 항로 증편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어 어려움이 예상된다.

도 관계자는 “한중카페라 운항횟수 확대가 8월에 있을 한중 해운회담 의제로 채택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고은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