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은행, 주택담보대출 금리 인하
시중은행, 주택담보대출 금리 인하
  • 왕영관 기자
  • 승인 2016.06.22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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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은 높은 수준 유지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영향으로 시중은행들이 일제히 주택담보대출(주담대) 금리를 인하했다. 다만, 해운·조선업 부실 여파로 위기를 맞은 NH농협은행은 지방은행 수준의 높은 금리를 유지하고 있다.

22일 전국은행연합회 공시자료에 따르면 국민·신한·우리·KEB하나 등 4대 시중은행과 SC제일·한국시티은행 등 2대 외국계 시중은행의 5월 분할상환방식 주택담보대출(만기 10년 이상)의 평균금리는 모두 2%대를 기록했다.

낮은 금리 순으로는 SC제일은행(2.74%)이 주담대 금리를 전월보다 0.04%포인트 내렸고, 이어 한국씨티은행이 2.86%로 뒤를 이었다.

4대 시중은행 중에서는 우리은행(2.87%)으로 가장 낮은 금리를 기록했다. 이어 국민은행(2.91%), KEB하나은행(2.92%), 신한은행(2.96%) 순이었다.

우리은행을 제외한 국민·하나·신한 등은 전월보다 0.04%포인트~0.07%포인트가량 금리를 인하했다. 기업은행은 전월보다 0.04%포인트 내린 2.74%의 금리 수준을 보였다.

해운·조선사에 대한 위험노출액이 커 거액의 충당금을 쌓아야 하는 농협은행은 시중은행 중 가장 높은 금리를 기록했다. 농협은행은 금리를 전월보다 0.05%포인트 내렸지만, 여전히 3%대(3.06%)를 기록하고 있다.  

농협은행은 대출금리 가운데 가산금리 비중도 다른 5대 대형은행 가운데 44.8%로 가장 높았는데 41.8~43.0%에 포진한 국민·신한·우리·KEB하나 등 4대 시중은행들보다 최대 3%p 차이가 난다.

은행의 대출금리는 한은의 기준금리에 조달금리를 얹은 은행 기준금리에 가산금리를 더해 책정된다.

지방은행의 주담대 금리는 BNK부산은행(2.87%)를 제외하고 대부분 3%대를 유지했다. 이들 은행의 금리는 BNK경남은행(3.00%), DGB대구은행(3.15%), 광주은행(3.24%), 전북은행(3.14%), 제주은행(3.36%) 등이었다.

왕영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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