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과 쌀밥
한국인과 쌀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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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6.06.20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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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제 강점기 때 어용학자들은 쌀보다 밀가루를 먹어야 키가 큰다며 쌀을 덜 먹도록 하기위한 어용학설로 한국인을 호도했다. 쌀에 대한 편견을 유도한 것은 일본이 군량을 대기위한 속임수였다.

 ▼ 기성세대들이 지금의 시대 보다 키가 작았던 것은 가난과 전쟁의 와중에서 제대로 영양 섭취를 하지 못하고 일은 많이 하는데 따른 불균형적 영양 상태가 원인이다. 또 어용학자들은 쌀을 많이 먹으면 머리도 나빠진다는 설을 퍼트리고 김치나 채식이 머리를 좋게 만든다고 했다.

 ▼ 사실 18세기 무렵만 해도 쌀 소비가 엄청 많았다고 한다. 장정 한사람이 한달에 먹어 치우는 쌀이 너말두되. 일반 남성은 서말 정도를 먹고 어린이는 한말 여덟되를 먹는다고 당시 실학자 이규경은 적고있다. 옛날에는 쌀이 귀해 보통 가정에서는 먹기 힘들었다.

 ▼ 지금 노인세대가 어린시절 도시락에 쌀밥을 싸가도 다시 그위에 보리밥을 얹혀 놓는다. 친구들이 빼앗아 먹을까봐서다. 이처럼 많이 먹은 쌀소비량이 갈수록 줄어들고 있는 현상은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 1995년도 무렵만 해도 쌀 하루 소비량이 일인당 106.5kg였으나 2012년 69.8kg. 2015년 62.9kg으로 해마다 감소하는추세다.

 ▼ 성인 한사람이 하루 2백g도 채먹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쌀밥이 제대로 대접을 받지 못하고 있는 것은 우리의 식생활의 변화에도 있지만 쌀밥에 대한 영양 평가 절하에도 있다. 이처럼 쌀소비는 감소하는데 쌀 생산량은 선진 영농으로늘어가고 있다. 갈수록 농심은 근심으로 쌓여가고 있다. 한국인은 밥심으로 산다했거늘 쌀소비 늘릴 방법은 없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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