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야금 명인 강정열과 제자들, 가야금산조 및 병창 연주회
가야금 명인 강정열과 제자들, 가야금산조 및 병창 연주회
  • 김미진 기자
  • 승인 2016.06.16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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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가중요무형문화재 제23호 가야금산조 및 병창 보유자인 강정렬 명인이 제자들과 함께 무대에 선다.

‘강정열과 제자들’ 가야금산조 및 병창 연주회가 18일 오후 4시 전주전통문화관에서 펼쳐지는 것.

 이날 공연은 강정열 명인과 그 옆을 꿋꿋이 지켜온 20명의 이수자들, 또 이수자의 제자들과 함께하는 자리다.

 남도민요 ‘새타령’으로 시원하게 문을 여는 이날 공연에서는 ‘심청가’ 중 ‘심봉사 뺑덕이네를 잃고 탄식대목부터 목욕대목까지’, ‘춘향가’ 중 ‘사랑가’와 ‘옥중가’, ‘심청가’ 중 ‘황성 올라가는 대목 중예 소맹이 아뢰리다 부터 자자진 방아타령까지’등을 가야금병창으로 만날 수 있다.

 또 한숙구, 정남옥, 정달영, 강정열로 이어져온 한숙구류 가야금 산조를 국립국악원 서은영 이수자가 채보를 다시 만들어 이번에 처음으로 연주할 예정이다. 사회에는 최동현 군산대 교수, 반주에는 전준호 명인이 나선다.

 강정열 명인은 “무대에 설 때마다 새로운 각오로 서보지만 항상 조심스럽고 부족함이 참 많은 공연이였다 생각한다”면서 “저의 스승이셨던 고 정재국(달영) 선생님께서도 하늘나라에서 마음뿌듯하시리라 생각하고, 어렵고 고아한 고제 가야금산조와 병창을 자신과 싸워 이번 공연을 마련한 제자들에게 많은 격려와 박수 부탁드린다”고 초대의 말을 남겼다.

 1950년 전북 남원 출생인 강정열 명인은 일곱살 부터 가야금을 배우기 시작해 평생을 국악과 함께 살았으며, 지난 2001년에 중요무형문화재 제23호 가야금 산조 및 병창 보유자로 지정됐다. 1986년부터 2012년까지 전북도립국악원 교수(교수부장)를 역임하는 한편, 백제예술대 겸임교수, 원광대 출강, 전북대 초빙교수 등으로도 오랜 기간 활동하면서 수많은 제자를 배출했다. 주요 수상 경력으로 제11회 전주대사습놀이 전국대회 기악부 장원, 제10회 전주시 문화예술상, 목정문화예술상 등 다수가 있다.

 김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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