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준비 국민위원이 되자
통일준비 국민위원이 되자
  • 정병수
  • 승인 2016.06.13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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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정의 달이 지나고 호국의 달 6월을 맞이하며 새삼 66년 전의 6.25전쟁을 생각하게 된다. 이제는 과거의 원한을 깨끗이 청산하고 미래의 통일조국 청사진을 그려야 할 때가 되지 않았을까?

  미래세계의 전문가들은 한반도의 남북통일이 불원간 다가올 것으로 진단하며 통일시대 준비에 만전을 기할 것을 촉구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구글이 선정한 세계적인 미래학자 토마스 프레이나 월가의 투자전문가 짐로저스, 탄허스님 등 많은 이들이 대한민국의 통일시대 도래를 예고했다.

  대한민국은 세계 230여개국가 중에서 70여년 동안 유일한 분단국가로 남아져 있는데, 이제는 통일 문제에 관심을 갖고 적극 준비해야 할 때가 되지 않았느냐는 것이다. 관련 전문가들은 대한민국 5천년 역사에 있어서 국제적인 환경이나 가장 부강한 국가 기반이 되어 있는 이 시기가 바로 통일조국 창건의 적기라는 것이다.

  그러나 우리가 대한민국의 역사를 돌이켜보면 정부(조정)와 국민(백성)이 제대로 시대의 흐름을 파악하지 못하고, 이해관계에 의한 당파싸움, 관료사회의 부패와 무능 등으로 엄청난 피해를 본 적이 한두번이 아니다.

  과거 임진왜란 때에도 당시 조정은 이율곡이 제기한 남왜북호(南倭北胡)의 침입에 대비한 십만양병설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또한 전쟁 발발하기 2년전인 1590년에 일본에 통신사를 파견했으나 정사와 부사의 상반된 보고와 정쟁갈등 등으로 일본의 침략가능성을 도외시하고 제대로 대비하지 않았다.

  임진왜란 종료후 30여년이 지나 또다시 일어난 정묘호란과 병자호란 때에는 당시 명나라와 후금(청)의 정세변화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실리외교에 어두워 왕은 삼전도의 굴욕을 당하고 수십만의 백성이 포로로 끌려가는 등 뼈아픈 수난을 겪었다.

  구한말에 이르러서도 우리 민족은 자주능력을 갖추지 못해 엄청난 수난을 겪어야 했다. 동학농민혁명, 갑신정변, 천진조약, 청일전쟁, 러일전쟁 등을 거치면서 한반도는 자주(위)능력이 없어 주변 강대국의 영향하에 들어가게 되었다.

  한반도가 러시아 중국 일본 미국 등의 세력확장과 이권다툼의 틈바구니 속에서 국제정세 파악의 미흡과 자체 능력부족, 관료사회의 부패, 외세의존 등으로 결국 일제에 의해 국권이 찬탈되기에 이르렀다.

  6.25전쟁 때에도 국제적 요인등은 차치하고, 당시 우리 정부는 발발 상황등에 대해 크게 오판했다. 정부 당국자는 우리 국군은 적을 격퇴해 점심은 평양, 저녁은 신의주에서, 그리하여 압록강까지 추격해 통일을 달성할 것이라는 기고만장의 목소리를 냈다. 심지어 적이 서울까지 진입했는데도 정부를 대변한 방송에서는 적은 패주하고 있다며 서울을 떠나지 말 것을 강조했던 것이다.

  이에 우리는 대한민국의 제2의 광복이라 할 수 있는 통일조국을 이루기 위한 준비에 만전을 기해야 되겠다는 것이다. 통일준비는 국민을 대표한 정부가 평화통일시대를 맞기위한 한반도신뢰프로세스 구축 정책으로 국방력 강화, 국제사회 지지기반 확대 등 제반 준비를 철저히 해나갈 것으로 본다.

  다만 우리 국민 개인이나 단체 입장에서 통일시대를 대비한 준비활동이 무엇이 있을까 하는 것이다. 다양한 의견들이 제시될 수 있겠다. 사)남북통일운동국민연합과 평화통일지도자협의회에서는 첫째 통일 대비한 범국민 가치관 정립운동, 남북한 시군구 자매결연등을 통한 실질적 통일실천운동, 유엔 제5사무국 한국유치기원 백만 통일준비국민위원 위촉서명활동 등을 전개하고 있다.

  우리 사회의 양극화된 보수와 진보, 우익과 좌익, 종교와 인종을 초월하고, 나아가 각 계층간의 갈등과 사회병리현상을 극복 아우루는 중도 보편적인 가치관으로 살아가자는 것이다.

  그리고 최근의 북한 이탈자, 새터민들을 포용, 그들이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원리에 입각한 우리 지역 생활환경에서 안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유도 및 협조해야 되겠다.

  아울러 세계의 마지막 분쟁지역인 한국, 남·북한의 항구적인 평화정착과 궁극적인 평화통일, 통일조국 시대를 맞기 위한 방안으로 유엔 제5사무국 한국 유치를 추진하자는 것이다. 그것이 이 시대 백만 통일준비 국민위원으로서의 해야할 조그마한 사명이요 역할이다.

  정병수<남북통일운동국민연합·UPF 전북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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