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작 영화 개봉으로 흥행 4파전 전망
대작 영화 개봉으로 흥행 4파전 전망
  • 연합뉴스
  • 승인 2016.06.10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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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크래프트', '정글북', '컨저링 2' 박스오피스 상위권 올라

본격적인 극장 성수기를 앞두고 대작 영화들이 나오기 시작함에 따라 주말 극장가가 뜨거워질 전망이다.

이번주에만 '워크래프트: 전쟁의 서막'(이하 '워크래프트')과 '정글북', '컨저링 2'가 개봉해 주말 극장가에서 기존 상영 영화와 흥행경쟁이 불가피해졌다.

우선 '워크래프트'의 선전이 돋보인다. 10일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워크래프트'는 개봉일인 9일 관객 11만3천994명(매출액 점유율 26.8%)을 동원해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했다.

극장가 흥행을 주도했던 '아가씨'는 관객 10만6천737명(매출액 점유율 22.9%)으로, '워크래프트'에 정상 자리를 내주고 2위로 내려앉았다.

'워크래프트'는 동명의 PC게임을 원작으로 한 영화다. '다크나이트' 시리즈, '인셉션', '인터스텔라' 등을 만든 제작사 레전더리가 2006년 영화화를 공표한 지 10년 만에 개봉하는 영화여서 게임 및 영화팬들의 기대가 높다.

게임 '워크래프트'는 전 세계적으로 유저가 1억명을 넘을 정도로 두터운 팬층을 확보한 게임이다.

영화는 게임의 세계관을 물려받아 워크 종족과 인간 종족간 전쟁이 벌어지게 되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정글북'은 디즈니가 제작비 1억7천500만달러(한화 2천16억원)를 쏟아부어 만든 야심작이다.

1894년 영국의 작가 J.러디어드 키플링이 쓴 원작소설 '정글북'은 그동안 여러 차례 애니메이션과 실사 영화로 만들어진 바 있다.

이번 '정글북'과 기존 작품과의 차이점은 최첨단 CGI(컴퓨터를 통해 만들어낸 2∼3차원 이미지)를 도입해 70여종이 넘는 동물뿐 아니라 정글 자체를 스크린에 구현해냈다는 점이다.

특수효과로 창조된 동물과 정글이지만 실제인 것 같은 착각이 들 정도로 사실감이 뛰어나다.

'정글북'은 9일 박스오피스에서 '아가씨' 다음으로 3위에 올랐다. 관객 수는 7만3천278명이었다.

하지만 이날 오전 시 현재 실시간 예매율이 33.5%로 1위를 기록 중이어서 주말 극장가에서 순위가 언제든지 뒤바뀔 수가 있다. '정글북'은 가족 단위 관객이 주말에 보기에 적합한 영화이기도 하다.

무더운 여름에 알맞은 공포 영화 '컨저링 2'도 이번주에 개봉했다.

'컨저링' 시리즈는 미국의 실존인물인 초자연 현상 전문가 워렌 부부의 사건파일을 바탕으로 한다.

전작인 '컨저링'은 전 세계적으로 3억1천900만달러의 흥행수익을 거둔 대표적인 공포 영화다. 국내에서도 관객 230만명을 불러모아 역대 외화 공포영화 흥행 순위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이번 영화는 워렌 부부가 조사한 사건 중 가장 무섭고 믿을 수 없을 정도로 기이한 '영국 엔필드 사건'을 다루고 있다.

9일 박스오피스에서 관객 7만2천879명을 동원, '정글북'에 300여명의 차이로 뒤져 4위를 차지했다.

재즈 음악사에 큰 발자취를 남긴 트럼펫 연주자 쳇 베이커의 삶을 다룬 '본 투 비 블루', 국가인권위원회가 기획·제작한 13번째 영화 '시선 사이', 인도 빈민가의 형제가 피자를 먹기까지의 우여곡절을 그린 영화 '행복까지 30일'도 주말 관객들의 선택을 기다리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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