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삼성 새만금 철수 조사
국민의당, 삼성 새만금 철수 조사
  • 전형남 기자
  • 승인 2016.06.02 17: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막무가내로 투자 철회하는 것은 기업윤리와 상식에도 없는 행위”라고 비난
▲ 지난 2014년 10월 삼성의 새만금 투자 MOU에 대한 진정성 논란이 일자 전북도 관계자들이 기자간담회를 열고 진화에 나선 장면. 전북도민일보 DB.

 국민의당 소속 전북의원이 삼성그룹의 새만금 신재생에너지 사업 투자 철회 방침에 유감을 표시하고 여러 논란을 조사키로 해 파장이 예상된다.

 김관영 도당위원장을 비롯한 정동영 의원 등 전북의원 7명은 2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 삼성그룹의 새만금 투자 MOU 철회는 새만금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경제 도약의 엔진 정지와 다름없다는 심각한 위기의식을 느끼며, 삼성이 당초 약속한 사항을 충실히 이행해 줄 것을 강력히 요청한다”라고 주장했다.

 이날 김 위원장은 “ 한중 정상이 이미 여러 차례 강조했듯이 새만금은 동북아 양국 발전의 디딤돌”이라며 “새만금을 대한민국의 신성장동력을 창출할 세계적인 명품도시, ‘동북아 경제중심지’로 만들어야 한다 ”라고 강조했다.

    특히 국민의당 소속 전북의원은 양해각서에 따른 투자 시기가 2021년부터라는 점을 언급하고 “아직 시간이 충분하다. 삼성이 투자하기로 한 부지는 새만금 남북 2축과 동서 2축 도로가 교차하는 요충지로 전체 350만평 가운데 200만평 상당은 이미 땅으로 드러났다. 앞으로 5년 동안 산업단지를 조성하고 내부 간선도로망을 구축한다면 투자에도 무리가 없을 전망이다”라고 새만금 투자 계획을 촉구했다.

 도당은 이와 관련, “삼성은 새만금 투자 약속을 반드시 이행해야 할 것”이라며 “정부와 자치단체와 함께 서명한 MOU는 전북도민 및 국민과의 약속인 만큼 이윤 따라 움직이는 것이 기업의 생리라지만 이렇게 막무가내로 투자를 철회하는 것은 기업윤리와 상식에도 없는 행위”라고 비난했다.

 도당은 “삼성의 새만금 투자 무산에 따른 책임소재와 MOU 체결 당시부터 제기된 논란에 대해 조사할 것”이라며 “국회와 지방의회, 정당 차원에서 상호 협력을 통해 관련 사실 관계를 파악하고 도민에게 보고하고, 책임을 묻을 사람들에게는 책임을 묻는 것이 책임 있는 공당의 자세라고 판단한다”고 주장했다.

 서울=전형남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