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 대학, 자료 구입 ‘인색’
전북지역 대학, 자료 구입 ‘인색’
  • 남형진 기자
  • 승인 2016.05.31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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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지역 대학교들이 학생들을 위한 서적 등 각종 자료를 구입하는데는 매우 인색하다는 지적이다.

전국 대학별 총 예산 규모 대비 자료 구입비 비율을 살펴본 결과 전북 지역 대다수 대학들이 전국 평균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대학정보공시포털인 대학알리미에 따르면 전국 대학의 총 예산 대비 자료 구입비 비율 평균은 0.83%로 나타났다.

그러나 전북 지역 대학의 총 예산 대비 자료 구입비 비율은 전국 평균에도 미치지 못하는 0.73%에 그쳤다.

전북권 대학들의 이같은 자료 구입비 비율은 전국 17개 시도 중에서 10위로 학생들을 위한 다양한 자료 구입에 소극적이라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전국 지역별로 살펴보면 세종시권 대학의 자료 구입비 비율이 전체 예산 대비 1.79%로 가장 높았고 대구권과 인천권 대학이 각각 1.23%와 1.02%를 기록했다.

서울과 부산권 대학들도 0.97%와 0.87%로 전국 평균치를 웃돌았다.

도내 지역 대학별 총 예산 대비 자료 구입비 비율은 더욱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도내 대학들의 전체 예산 대비 자료 구입비 비율 평균은 0.57%로 저조했다.

대학알리미에 공시된 도내 대학교 11곳의 총 예산 대비 자료 구입비 비율을 보면 예수대학교가 1.07%로 가장 높았고 전북대가 0.98%로 뒤를 이었다.

그다음으로 전주대학교가 0.81%를 기록했고 전주교육대학교와 군산대학교가 각각 0.75%와 0.64%를 나타냈다.

원광대학교의 자료 구입비 비율은 총 예산 대비 0.60%였고 한일장신대와 호원대가 0.56%를 기록했으며 우석대는 0.43%, 예원예술대 0.48%, 서남대와 원광디지털대는 0%로 나타났다.

대학알리미 사이트에 공시된 도내 11개 대학 가운데 자료 구입비 비율이 전국 평균(0.83%)을 넘어서는 대학은 예수대학교와 전북대 등 단 두곳 뿐인 셈이다.

또한 도내 11개 대학 절반 이상이 전북권 대학의 자료 구입비 비율 평균(0.57%)을 넘어서지 못할 정도로 저조했다.

남형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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