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기령당 172당장에 이상칠 전 전주시장
전주 기령당 172당장에 이상칠 전 전주시장
  • 임동진 기자
  • 승인 2016.05.24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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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고(最古) 경로당으로 창당 419주년 맞아

▲ 이상칠 기령당 172대 당장 <김얼 기자>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경로당 ‘기령당’새 당장에 26대, 28대 전주시장을 지낸 이상칠 씨가 취임했다.

올해로 창당 419주년을 맞은 기령당에서는 최근 기념행사와 더불어 기령당을 이끌 이상칠 172대 당장에 대한 취임식을 열었다.

이상칠 당장은 “419년의 유구한 전통과 역사, 그리고 경로문화를 향상시키고 계승하는 기령당 당장으로서 소임을 다하겠다”는 취임 소감을 밝혔다. 여기에 이상칠 당장은 국내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지닌 기령당, 새로운 역사적 발전을 위한 포부도 알렸다.

이 당장은 “기령당의 위상을 더욱 높이고자 전주한옥마을과 연계한 조선조 정원 조성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한옥마을 하면 전주를 연상하듯 조선조 정원을 통해서도 전주를 알리고, 조선조 정원을 연상하면 기령당을 떠올릴 수 있는 전주한옥마을과 연계한 사업을 무사하게 안착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여기에 완산동 일대 발전에도 심혈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이 당장은 또 “기령당에서는 지난 1991년부터 창간지를 3년에 걸쳐 발간하고 있다”며 “그로부터 벌써 수십 년이 흘렀기 때문에 모든 역사상 기록을 유지·관리 해야만 한다. 따라서 현재 기령당 속간 30년사 발간을 구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더불어 그는 “이곳은 단순한 경로당의 의미를 넘어 다양한 지역사회 활동도 벌이고 있다“며 “대표적인 것이 사자소학 등 지역 아이들을 위한 교육사업이다. 전주시가 전주 향교와 함께 기령당의 보존에 힘쓰는 이유기도 하다. 따라서 기령당의 정신인 효친·경로사상 등의 강의, 연구, 세미나 또한 이루어질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이 당장은 또 “많은 방문객들이 기령당을 찾고 있지만, 현재에 만족하지 않고 기령당의 밝은 미래를 위한 덕망 높은 인사들을 영입해 위상을 더욱 높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기령당은 400여 년 전에 건립되어 전주시 완산동에 위치하고 있으며, 전라감영에서 퇴임한 지방관리들이 모여서 친목을 도모하고 풍류를 즐기고 쉬던 장소로 오랜 역사를 간직하고 있다. 특히, 과거부터 전라관찰사나 전주부윤, 지금으로 말하면 전주시장이 부임 후 가장 먼저 찾은 곳으로 알려졌다.

 

임동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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