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회 김제모악산축제 성황리 마쳐
제9회 김제모악산축제 성황리 마쳐
  • 조원영 기자
  • 승인 2016.05.22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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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악산, 신비의 길을 걷다.'라는 주제로 20일부터 21일까지 3일간 금산사 일원에서 열린 제9회 김제모악산축제가 신록으로 물든 봄의 마지막을 아쉬워하는 상춘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루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이번 축제는 모악산 고유의 콘텐츠 중심으로의 차별화를 위해 상설체험마당에서는 불교목조각장 임성안 명인의 재능기부와 봄날 쑥개떡과 풀꽃나무놀이, 아나바다 장터 등이 열려 지역주민이 직접 주도하는 축제로의 성공 가능성을 보여 주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와 함께, 축제기간 중 2회에 걸쳐 진행된 문화해설사와 함께하는 역사문화탐방을 통해 모악산 주변에 위치한 금산사, 금산교회, 원평교당, 수류성당 등 모악산이 가지고 있는 종교문화 콘텐츠에 대한 올바른 이해의 시간이 마련돼 관광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축제 첫날인 20일에는 유네스코 등재 기념 농악경연을 시작으로 금산중학교 연극부 학생들이 준비한 '동학, 희망을 꿈꾸다.'라는 특별기획공연과 생활문화예술동호회의 '행복충전페스티벌' 등 지역 주민 주도의 프로그램이 눈길을 끌었다.

 주말을 맞은 21일에는 500여 명의 등산객이 명산 모악산 등반대회를 통해 모악산의 기운을 느꼈으며, 숲속 음악회를 통한 힐링의 시간을 가졌다.

 특히, 4대 종단이 참여한 모악산 순례음악제에서는 종단대표자, 합창단, 신도 등 120여 명이 참여해 모악산을 종교성지로서의 이미지를 더욱 굳건히 했고, 모악산이 세계평화지대이자 전 세계인이 찾아오는 순례코스로 발전 가능성을 제시했다.

 또한, 친정엄마들의 사랑의 하모니 공연에서는 모악산이 어머니의 산이라는 의미가 담긴 프로그램으로 관람객들에게 감동을 전했다.

 22일 폐막 대동 피날레에는 모악산축제에 걸맞는 국악인 오정해와 나니레의 협연으로 폐막을 아쉬워하는 관람객들에게 더 나은 내년을 기약하기도 했다.

 이건식 김제시장은 "이번 김제모악산축제를 통해 금산사를 비롯한 4대 종단이 함께할 기회가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하며, 특히 모악산이 대한민국 최고의 명산으로 거듭나는 계기를 마련했다. 앞으로도 우리 김제시에는 신록이 만발한 봄에는 모악산축제가, 황금물결이 넘실대는 가을에는 지평선축제가 준비되어 있다며, 볼거리가 있는 김제를 많이 찾아줄 것"을 당부했다.

 김제=조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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