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인문학 특강 “이순신의 진심진력” 후끈
전주인문학 특강 “이순신의 진심진력” 후끈
  • 전원길
  • 승인 2016.05.12 14:1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매월 두 번째, 네 번째 화요일 전주시 주최로 전주인문학 365특강이 전주시청 강당에서 열린다.

 지난 10일. 박종평 이순신 연구가를 초청하여 ‘하늘을 감동시킨 이순신의 진심진력’이라는 주제의 특강이 이뤄졌다. 150여 명의 시민이 이순신 장군의 삶을 배우려는 열기가 후끈했다.

 우리 민족을 임진왜란의 풍전등화에서 구해 준 충무공 이순신 장군을 모르는 사람은 없다. 하지만, 어머니에 대한 효성과 자식사랑이 얼마나 지극했으며 자신 앞에 닥친 고난과 역경을 얼마나 잘 견뎌냈는지는 간과하고 있다. 위대한 위인이 효성이 지극했듯이 이순신 장군도 어머니에 대한 효성이 각별했다. 난중일기에서 어머니에 대한 이야기가 118번이나 등장할 정도였단다.

 막내아들 면이 전사했다는 편지를 받고는 “너를 따라 죽어 지하에서 같이 있고 같이 울고 싶다”고 하면서 목 놓아 서럽게 울부짖었다고 한다. 이순신 장군은 22세 때 시작한 공부가 32세에 겨우 과거시험에 합격하여 결실을 맺었고 급제한 29명 중에서 12등밖에 못했으니 천재도 아니었다. 외모도 출중하지 않았다. 그러나 이순신 장군은 “참마음(眞心)으로 모든 힘을 다한(盡力)분이기에 하늘을 감동케 했다.”면서 이순신의 진심진력이 23전 23승의 전과를 올릴 수 있었다고 한다. 특별히 12척의 배로 왜선 133척의 배를 물리친 명량해전의 전과는 꼬마 다윗이 거구 골리앗을 거꾸러뜨린 것과 비견할만하고 하고 ‘세계 4대 해전’ 중 하나였다.

 이순신 장군의 참마음과 모든 힘을 다함에 하늘이 도왔다는 것이다.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는 속담처럼 내가 할 도리를 다해 놓고 천명을 기다렸던 이순신 장군은 긍정적인 마인드의 소유자였다.

 3번의 파직과 원균의 중상모략으로 옥살이하고 있을 때의 시련이 오죽했겠는가? 어려움과 시련을 극복한 불굴의 정신, 변함없이 병사를 사랑한 리더로서의 삶, 강인한 군인정신, 극한 상황에도 난중일기를 기록했던 이순신이었다.

 요즘 청년들이 취직이 안 된다고 좌절하고 불평한다. 이순신 장군도 32세에 과거에 합격했다. 그동안 백수였다. “남과 비교하지 말고 나 자신을 사랑하는 마음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넷째 주 화요일(24일) 특강은 연극인 손숙 씨의 ‘내 인생의 책’이 계획되어 있다.

 

 전원길 도민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