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한지문화축제 닻올라, 나흘간의 축제를 즐기자
전주한지문화축제 닻올라, 나흘간의 축제를 즐기자
  • 김미진 기자
  • 승인 2016.05.05 20:5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2016 전주 한지문화 축제 개막날인 5일 한국전통문화전당에서 한지 패션쇼가 실시된 가운데 한지를 꾸며 옷을 입은 모댈들이 화려하게 워킹을 하고 있다./김얼기자

 전주시와 전주한지문화축제조직위원회(위원장 이남호)가 주최하는 ‘제20회 전주한지문화축제’가 5일 오후 6시 30분 한국전통문화전당에서 개막했다.

이날 개막식에는 김승수 전주시장과 이남호 조직위원장, 김광수 국회의원 당선자, 송성환·정호윤 전북도의원, 박현규 전주시의회 의장, 김혜미자 (사)한지문화진흥원 이사장, 국중하 우신산업 대표이사, 오미선 원주한지테마파크 관장, 노영혜 (재)종이문화재단 이사장 등이 참석해 스무돌을 맞은 축제의 시작을 축하했다.

개막식에 앞서 한옥마을에서는 한지문화축제를 알리는 취타대의 퍼레이드가 진행돼 축제의 시작을 알렸고, 전당에서는 ‘제22회 한지공예대전’ 수상작품 전시회를 선보여 한지공예의 아름다움을 뽐냈다. 또 어린이 한지줄다리기와 전북현대축구단 팬사인회 등 다양한 이벤트가 마련돼 관람객들의 흥미를 더했다.

개막식 후에는 축제의 하이라이트인 전주에서만 만날 수 있는 한지패션쇼가 화려하게 펼쳐졌다. ‘한지패션디자인경진대회’와 ‘전주한지 국제패션쇼’ 등 모두 2부로 구성된 무대는 한지의 예술성과 실용성을 강조한 특별한 한지의상을 선보이면서 시민과 관광객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한지패션디자인경진대회’는 예술성은 물론 판타지적인 아름다움까지도 가감없이 보여줘 긴장감과 박진감이 넘치는 무대였다.

또 ‘국제한지패션쇼’에는 현재 가장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디자이너들이 참여해 한지의 기능성과 실용화를 강조한 의상을 선보여 한지의 산업화 가능성을 모색해 주목됐다. 특히 이 무대에서 김승수 시장은 한지로 만든 한복을, 이남호 조직위원장은 한지로 만든 데님 재킷과 바지를 입고 런웨이에 올라 박수갈채를 받았다.

이번 축제는 8일까지 한국전통문화전당과 한지산업지원센터에서 계속된다. 올 축제는 ‘전주 한지, 세계 속으로’를 주제로 전주 한지를 대중에 홍보하고, 전주 한지의 산업화 발판을 도모하기 위한 시간으로 마련된다. 한복을 입고 축제 현장을 방문할 경우에는 또 다른 즐거움도 기다리고 있다.

이남호 조직위원장은 “전주한지문화축제는 천 년을 이어져 내려온 전주 한지 속에 숨은 우리 민족의 지혜와 예술 혼을 형형색색의 한지를 통해 만나볼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김미진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