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토크클래스는 '배우 vs 평론가'란 주제로, 영화배우 정재영과 평론가인 김영진 전주국제영화제 수석 프로그래머가 게스트로 참여해 영화 밖 이야기를 나눴다.
진명현 모더레이터의 진행으로 진행된 이번 토크클래스에서, 김영진 수석 프로그래머와 배우 정재영 씨는 톰과 제리처럼 서로 물고 물리는 입담을 과시하며 시종 유쾌한 분위기를 이끌었다.
먼저 김영진 프로그래머는 "배우 정재영 씨와는 집이 용인과 분당에 있어 서로 가깝기 때문에 자주 왕래하며 보는 사이"라면서, "사실 배우 정재영은 영화를 많이 안 보는 배우 중 하나일 거"라고 농을 건네기도 했다.
이어 그는 "(많이 안 본다는 말은) 영화를 정확히 볼 수 있는 눈을 가진 배우 중 하나란 말"이라며, "한참 독립영화에 빠져 평론을 하는데 매너리즘에 빠질 때면, (정씨와) 사석에서 스스럼 없이 술잔을 기울이며 고민을 나누곤 했다"고 말했다.
정재영 씨는 "이번 영화제에 심사위원으로 처음 참여하게 됐는데, 관객 입장에서 많이 보려고 했다"며, "오래 전부터 알게 된 김영진 평론가는 영화와 관련해 많은 얘기를 나누고 배울 수 있는 점도 많다"고 소개했다.
정씨는 "출연하는 작품 선정의 기준은 얼마나 공감이 가고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지 감독의 의지도 본다"며, "후시 녹음할 때까지 인물에 대한 연구를 놓지 않고 하는 편"이라고 주관을 밝히기도 했다.
김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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